민주당이 노령화되고 있다. 17대 국회 때인 열린우리당 시절만 해도 ‘386당’으로 불릴 정도로 젊은 당이었지만 지금은 평균 연령이 55세에 달한다. 이달만 지나면 당 소속 의원 87명 중 60세 이상인 의원이 전체의 30%에 가까운 25명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60세 이상 ‘시니어’급 의원이라고 다 같은 것은 아니다. 민주당 내 60세 이상 의원들로 구성된 ‘민주시니어모임’은 창립 멤버 15명을 유지한 채 신규 회원을 받지 않고 있다. 가입 자격을 갖췄다고 다 받아들였다간 ‘정치세력화’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해 당 한 관계자는 “60세가 넘었어도 아직 한참 일할 나이”라며 “물리적 나이가 아니라 이팔청춘 혈기로 정치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