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뒷담화] 드라마 <아이리스> 흥행 성공 이유?

2009.11.24 09:56:55 호수 0호

대박 터진 드라마 촬영장 분위기 Good!

브라운관에 보이는 드라마는 철저히 극본에 따라 연출되고 편집돼 시청자와 만난다. 브라운관 너머의 촬영장에서의 모습은 시청자는 볼 수 없다. 하지만 촬영장에서의 분위기가 얼마나 좋으냐에 따라 브라운관에서 펼쳐지는 드라마의 문양은 달라진다. 드라마도 사람이 만드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 촬영장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것은 연출자, 스태프 그리고 출연 연기자들이다. 이 세 축이 얼마나 서로를 배려하며 노력하느냐에 따라 드라마의 완성도는 크게 달라진다.

촬영장 분위기가 드라마 ‘성공’ ‘실패’ 좌우
<아이리스> <선덕여왕>…연기자-스태프 하나


스태프와 연기자들이 서로를 배려하며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촬영장에서 드러나 좋은 드라마라는 결과로 나타난다.
최근 30%를 넘는 시청률로 인기몰이 하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장은 연일 몰려드는 팬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김태희와 이병헌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팬이 다수이지만 의외로 현장의 인기남은 정준호로 꼽히고 있다.

연기자 L양
분위기 메이커

<아이리스>는 서울 문정동 가든파이브에 NSS(국가안전국) 세트장을, 경기 가평군 에 위치한 자라섬에 야외 세트를 지어놓고 촬영 중이다. 국내 팬들은 물론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각지에서 팬들이 수백 명씩 몰려들고 있다.
<아이리스>의 한 관계자는 “이병헌과 김태희를 보기 위한 팬들이 많이 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장에 오면 다들 정준호의 팬이 되어서 돌아간다. 현장 최고의 인기남은 단연 매너남인 정준호”라고 말했다.

정준호는 빡빡하게 진행되는 촬영 강행군 속에서도 현장을 방문하는 팬들을 따뜻한 미소로 맞고 있다. 특히 자신의 팬들뿐 아니라 다른 배우의 팬들에게도 친절하게 사인해 주고 함께 사진도 찍어주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아이리스>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장을 찾는 팬들을 매너 있게 대하는 정준호 덕에 <아이리스>가 언제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촬영 당시의 분위기가 얼마나 화기애애했는지는 몇 장의 스틸만 봐도 확연히 느껴진다. 촬영장의 모습을 담은 스틸에는 시종일간 웃음이 가시지 않는 연기자들의 얼굴과 스태프들과 연기자들 모두가 서로를 위하는 모습이 담겨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아이리스>가 탄생했음을 짐작케 해준다.
태원엔터테인먼트 측은 “촬영스케줄이 빠듯하고 고되지만 분위기만큼은 최고다. 보다 완벽한 연기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주연배우들의 열정이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5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인기몰이 하고 있는 MBC <선덕여왕> 촬영장 분위기도 훈훈하다.
제작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선덕여왕>에 출연하는 탤런트 D씨는 본인 분량의 촬영이 없을 시 직접 스태프의 일을 돕고 있다고 한다. 워낙 많은 분량의 촬영 스케줄을 소화해내기는 스태프와 배우 모두 힘들기 매한가지. 그러나 지친 스태프들을 위해 D씨는 같이 움직이며 스태프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고 있다.
SBS <아내가 돌아왔다>에 출연하는 연기자 L양은 항시 미소를 머금은 아름다운 얼굴로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중간 중간 쉬는 타임에도 그녀는 귀여운 장난으로 상대방을 기분 좋게 만드는 발랄한 모습을 보이고 스태프들의 식사를 일일이 챙기기도 한다. 이렇게 모두가 웃음이 가시지 않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촬영이 이뤄지고 있는 <아내가 돌아왔다>는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중견 연기자 김수미는 늘 드라마나 영화를 할 때 뛰어난 요리 솜씨로 만든 음식들을 가져와 촬영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작은 정성 하나가 촬영장 분위기를 좋게 만든다.

미녀스타 A양 촬영장서 까칠
스태프들 “예쁘니까 참는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최근 들어 스타의 힘이 커지면서 드라마 촬영장에는 스타 연기자로 인해 파열음이 많이 생긴다. 녹화장에 늦게 나타나는 것을 비롯해 적지 않은 일부 스타의 횡포(?)로 인해 촬영장 분위기가 악화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최근 미녀스타 A양은 안하무인적인 태도로 눈총을 받고 있다. A양은 드라마 촬영장에서 시종일관 까칠한 태도로 일관해 관계자와 스태프들을 힘들게 만들고 있다. 의상과 촬영 콘셉트가 마음에 안 들면 촬영장을 벗어나 밴으로 들어가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매니저와 스태프들이 1시간 넘게 달래서 현장으로 데려오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한다.

A양의 만행(?)은 화보 촬영에서도 드러난다고 한다. 돈을 받지 않는 화보 촬영은 취소된 적도 많고 의상이나 콘셉트를 미리 고지했는데도 촬영장에서 말을 바꾸어 촬영 거부를 한 적도 있다고 한다.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매니저들이 사정을 해도 MP3를 들으며 눈길 한번 주지 않는다고 한다.
때문에 화보 한번 촬영하는 데 다른 배우들보다 2~3배 시간이 더 든다고 한다. 한 스태프는 “정말 너무 얄미워 한 대 때려주고 싶었다”며 “예쁘니까 참는다”고 고발했다.



하이틴 스타 C군
꼴불견 행동

드라마를 통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하이틴 스타 C군. 최근 그는 드라마 촬영장에서 마치 톱스타라도 된 듯한 꼴불견 행동을 스스럼없이 하고 있어 관계자들의 비웃음을 사고 있다고 한다.
촬영장에 몇 시간씩 늦는 것은 기본이고 다른 선배 연기자가 촬영을 기다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벤치에서 잠을 자다가 늦게 나오기 일쑤라고 한다. 급기야 인간성 좋기로 소문난 어느 선배 연기자가 “○○○ 안 나오고 뭐해!”라고 고성을 질러 현장 분위기가 삽시간에 얼어붙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하이틴 스타 C군은 차 안에서 잠을 더 청하다가 졸린 눈을 비비며 나왔다고 한다. 이를 지켜 본 스태프들은 “이 드라마 망하는 거 아냐”라며 걱정 섞인 한숨을 내쉬었다고 한다. 
“무조건 대박이죠. 촬영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드라마나 방영을 앞두고 성공예감을 물으면 연기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말한다.

한 방송제작 관계자는 “시청률이 좋은 드라마는 촬영장 분위기가 화기애애한 반면 시청률이 안 나오는 드라마는 대부분 내부적으로 불협화음이 이는 경우가 많다. 좋은 드라마, 시청률이 잘 나오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서는 촬영장 분위기부터 잘 추스려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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