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불황 속 창업비용 절감하는 방법은?

2014.02.10 09:55:53 호수 0호

불황에 강한 ‘무점포 창업’

장기적인 불황 속에서 높은 임대료 부담 없이 무점포로 창업이 가능한 아이템이 각광 받고 있다. 최근에는 아이템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수익성도 상당히 제고되면서 무점포 창업 분야가 확실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무점포 창업은 적은 돈을 들여 시작해 안정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자금 여력이 넉넉지 않은 창업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아이템이다. 1000만 원대면 창업이 가능하고, 종업원 없이 1인 창업이 가능해 인건비 부담도 없다. 
 
 
무점포 창업 아이템은 땀을 더 많이 흘려야 하지만,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고 영업력만 있으면 어느 정도 성과를 올릴 수 있다. 
무점포 창업아이템 천연향기 및 실내환경 전문기업 ‘에코미스트’(www.ecomist.co.kr)는 실내환경과 천연향기, 기록물 및 문화재 소독, 피톤치드 분야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며 블루오션으로 오래 전부터 각광받아 왔다. 최근 자동차용품 기업 (주)불스원과의 합병 이후 신제품 개발과 가맹점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 에코미스트는 무점포로 창업할 수 있으며 창업비용은 1000만원선이다.  
 
영업력으로 승부
 
서울 광진구에서 에코미스트를 운영하는 김수원(49)씨는 2010년 창업비용 1000만원으로 시작해 현재 월평균 400만원 정도의 순이익을 올리고 있다. 김씨의 주 고객은 병원과 어린이집이다. 정기적으로 방문해 부유세균·곰팡이·악취 등을 제거하고 실내 공기를 관리해준다. 일반 가정집 고객은 침대 청소, 애완동물 클리닉, 새집증후군 클리닉, 집진드기 제거 등을 통해 피부 및 호흡기 건강에 도움을 주기도 하고, 편백나무에서 추출한 피톤치드 등 기능성 물질로 만든 비누, 치약, 항균제 등 제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에코미스트는 이처럼 확실한 소비시장을 갖고 있어 수익 안정성이 높다는 것이 장점이다. 김수원씨는 “최근 봄철 불청객 황사 외에 겨울철 미세먼지 스모그까지 더해져 실내 환경 관리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어 사업전망이 더 밝아졌다”고 말했다.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에서 파티행사 전문업 ‘파티큐’를 운영하는 이재림씨는 지난해 5월, 운수업을 접고 창업했다. 가지고 있던 1.5t 트럭(탑차 : 뚜껑 덮인 차)을 이용해 할 수 있는 사업을 찾다가 열심히 뛰는 만큼 벌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어 시작했다. 
각종 단체나 학교 및 직장의 행사 관련 모든 것을 제공하는 일이다. 행사 주문이 들어오면 안성에 있는 파티큐 본사에 음식과 음료수 및 각종 행사장비와 단체옷 등 행사관련 제품을 주문하고 행사 물품을 자신의 차에 싣고 행사장으로 가서 행사를 진행하면 된다. 행사 시 고객만족과 지역의 단체나 회사에 들러 부지런히 영업을 하는 것이 성공 포인트다. 창업비용은 차량 도색비, 바비큐 기기 등 총 1500만원 들었고, 현재 월평균 순이익은 300만원 선이다. 
한편 비외식 서비스업은 주부 등 여성들이 부업 삼아 창업하는 경우가 많다. 백일상 대여 전문업체 ‘디앤스토리’는 주부 창업아이템으로 적합하다. 자녀의 백일잔치, 돌잔치, 생일잔치 등에 필요한 각종 파티용 소품을 반제품 형태로 판매하는 사업이다. 이미 디자인이 되어 있는 종이, 리본, 액세서리 등을 제작설명서와 함께 제공, 고객이 쉽게 만들어 차려줄 수 있게 해준다. 기존 완제품 대여업체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기저귀케이크, 과자선물세트 등 만든 물품을 고객이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실용적이라 불황에 인기다. 제품 생산에 많은 노동력이 투입되지 않아 주부가 육아와 병행하며 운영할 수 있고, 주문을 받아 고객에게 직접 배송해 주기 때문에 별도의 매장이 없어도 운영할 수 있다. 
무점포 창업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업종선정이 가장 중요하다. 창업 초기부터 일정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검증된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따라서 폭넓은 수요층을 흡수할 수 있는 대중성이 높은 아이템을 골라야 한다. 일정한 수익을 올리면서 사업 경험을 쌓을 수 있어야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사업을 지속적으로 영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업력도 중요한 성공포인트. 무점포 창업은 영업력에 따라 성과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대일 대면홍보와 대고객 밀착관리로 단골고객을 많이 확보하는 영업력을 발휘해야 한다. 창업자가 부지런히 발품을 팔지 않으면 성공할 가능성은 극히 미미하다. 도리어 정신적, 체력적 손실만 보고 끝날 가능성이 높다.
 
성공전략과 주의점
 
무점포 창업은 창업비용이 적다는 것에 이끌려 쉽게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어려움에 부닥치면 이내 포기해 버린다. 투자비가 적은 만큼 수익성이 낮고 힘든 일일 수밖에 없다. 적극적인 의지와 도전 정신이 없이는 성공하기 어렵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고 일정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일인가를 충분히 검토한 후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해당 업종에 대한 지식을 쌓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 상황을 살펴보는 지혜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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