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코드의 변화를 감지해라

2014.01.21 09:04:14 호수 0호

온라인 마켓의 끊임없는 성장
서점부터 마트까지 온라인 공략 박차

중소 서점들의 경영악화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에 따르면 1992년 5371개가 등록돼 있던 전국의 서점 수는 2011년 기준 1752개로 줄어들었다. 이런 서점의 지속적인 감소추세는 사회적 소비코드 변화의 한 단면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영세서점들은 대형화 추세에 밀리고 인터넷서점의 가격경쟁에도 밀렸다. 하지만 이 문제는 비단 서점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닌 소비코드의 변화에 따른 사회현상의 축소판이다.
이런 소비코드의 변화는 일상생활과 관련해 전 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미 2012년 대형유통업체 44조원 매출 대비 온라인 거래시장이 48조원으로, 2013년에는 대형유통업체 45조원 대비 온라인 55조원으로 역전됐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2014년에는 대형유통업체 46조원으로 성장이 미미한 반면 온라인은 65조원으로 대폭 성장하고 이중 10조원은 모바일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식탁소비를 점령한 대형마트들도 소비코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 장보기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는 점차 포화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오프라인에서 영업점 한 곳을 추가하는 막대한 비용을 들이는 것과 대비할 때 온라인의 경우 기존 오프라인 유통망에 사이트 관리와 홍보 등의 최소경비로 시장진입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소상점의 경우 소비코드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매출에만 의존하거나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형태로 온라인 시장에 참여하고는 있는 수준이어서 소비코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 제도마련이 절실히 필요해지고 있다.
중소상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의 경우 쇼핑몰 구축이나 홍보 등에서 기술적 이해 부족과 운영비용 등의 문제로 인해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하기도 어렵고 구축해도 홍보부재 등으로 효과를 보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소비코드 변화에 중소상인을 효율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매출을 지역소비기반에 의존하고 있는 중소상인의 특성을 감안해 지역기반 중심의 중소상인 연합쇼핑몰 구축과 같은 제도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