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특선’ 메뉴가 필요하다

2013.12.30 10:40:39 호수 0호

손님 없는 시간대인 ‘데드타임’ 잡아라
점심시간에는 식사류, 오후에는 간식류

요즘 음식점을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단어가 바로 ‘점심특선’이다. 
점심특선은 점심 때 직장인들을 위한 저렴하고 간단히 먹을 수 있는 특별 메뉴를 말한다. 사실 음식점을 운영하다 보면 손님이 없는 시간대인 ‘데드타임(Dead Time)’이 있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고기전문점이나 맥주전문점, 치킨전문점 같은 경우 점심 시간대가 데드타임이다.
최근에는 메뉴 다양화를 통해 데드타임을 없애고 고객층의 폭을 늘려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는 음식점이 많아졌다. 시간대별 메뉴를 따로 준비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부 예비창업자들은 점심, 저녁 장사가 모두 가능한 창업 아이템을 찾고 있기도 하다.
오전 10시에 문을 여는 치킨전문점이 있다. 점심 메뉴로 햄버거와 치킨으로 구성된 세트메뉴를 구비하고 간식으로 인기 있는 싸이버거,휠렛버거, 팝콘볼 등을 준비했더니 인근 직장인과 대학생들이 몰렸다.
이 치킨전문점의 업주는 “치킨 중심의 단조로운 메뉴만으로는 저녁 배달이나 저녁의 술손님밖에 받을 수 없는 한계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 점심 메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커피전문점도 마찬가지다. 직장인들의 일과와 소비 패턴을 고려해 시간대별로 즐겨 찾는 세트 메뉴를 구성해 판매하는 것은 큰 경쟁력이다.
매일 아침 7시부터 낮 12시까지만 판매하는 ‘실속 모닝 세트’ 메뉴, 균일가 5500원으로 오전 11시까지만 판매하는 ‘브런치 세트’ 메뉴, 점심시간대에 판매하는 ‘런치 세트’ 메뉴가 대표적이다. 맥주전문점의 경우 돈가스류, 스파게티류, 볶음밥류 등 10여 가지의 점심식사를 판매해 치킨과 맥주 판매 매출 외에 20%가량의 추가 매출을 올리기도 한다.
시간대별 메뉴를 준비한다면 점심시간에는 식사류를 주로 판매하고 오후 공백시간에는 간식 메뉴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한 김밥ㆍ우동전문점에서 삼각김밥은 간식 타임인 오후 2시 이후부터 6시까지 판매되며 매출 비중은 약 40% 수준을 기록했으며 우동과 규동 등의 식사메뉴는 낮 12시와 저녁 6시 등 식사시간에 집중적으로 판매되며 60%가량으로 매출 비중이 높았다.
시간대별 메뉴 말고도 계절에 따른 메뉴를 준비해 매출 한계를 뛰어넘은 계절 특수 업종들도 있다.한 아이스크림 전문점은 아이스크림과 함께 카페 메뉴를 동시에 선보인다. 아이스크림 전문점의 특성상 계절에 따라 매출이 급변하는 현상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커피와 샌드위치, 와플 등을 구비해 메뉴 선택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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