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빅스타 ‘극비 결혼’ 늘어나는 이유?

2009.09.01 10:15:16 호수 0호

“가족끼리 조용히 하고 싶어요”

박상아·정선경·박영규도 ‘극비 결혼’
사생활과 관련한 지나친 관심은 부담

톱스타 이영애의 ‘극비 결혼’은 그를 사랑하는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최근 연예계에선 ‘극비 결혼’을 올린 연예인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결혼식 당일 스타들의 결혼식은 007 작전을 방불케 한다. 예식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이제 관례가 됐고 예식 직전 기자회견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이 최대한의 배려가 됐을 정도다.

이영애의 경우와 같이 ‘극비 결혼’을 한 스타들은 적지 않다. 타이거JK-윤미래 커플은 2007년 결혼식을 올렸으나 아들 출산 후 2008년 결혼 소식을 알렸다. 탤런트 박상아는 2007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와 비밀리에 결혼했다.
탤런트 정선경도 2007년 일본 오사카에서 동갑내기 재일동포와 결혼했으나 이 사실을 결혼식 뒤에 알려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탤런트 박영규도 2005년 2살 연하의 여성과 조용히 재혼한 뒤 캐나다로 건너갔으며 이후 필리핀에서 골프장 및 리조트 사업을 해왔다.

‘칸의 여왕’ 전도연은 결혼 불과 3일 전에 결혼사실을 알리고 9살 연상 사업가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려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연예계에 극비 결혼이 번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한 연예 관계자는 “결혼식을 가족 및 친지들과 함께 조용히 치르고 싶은 당사자들의 의견 때문이다. 스타들의 사생활과 관련한 지나친 관심이 부담감으로 작용하는 것도 다른 이유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이영애의 결혼처럼 신랑 측의 신상 정보와 결혼식 사진 등을 철저하게 비밀에 부친 사례는 없었다. 이영애는 결혼 사실 또한 법무법인을 통해 발표하면서 조만간 정식으로 인사하겠다는 말만 전했다.

국내의 뜨거운 관심을 피해 ‘해외 원정’ 결혼식을 올리는 스타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008년 방송인 강수정이 홍콩에서 4살 연상 펀드매니저 매트 K씨와 화촉을 밝혔고, 가수 이승철 또한 2007년 홍콩에서 두 살 연상의 사업가 박현정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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