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전문점의 계속되는 인기 요인은?

2013.12.02 10:11:08 호수 0호

도시락 수요 꾸준히 증가
편의점, 관련 시설 갖추고 메뉴·품질 ↑

도시락의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원재료 가격 상승, 식당 음식 가격 인상 등으로 점심 한끼 값이 부담스러워진 직장인들이 도시락전문점 혹은 편의점 으로 몰리고 있다.
도시락전문점은 테이크아웃 시스템으로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치솟는 외식물가로 밖에서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직장인들의 고충이 커짐에 따라 도시락전문점 시장 규모도 편의점 도시락을 포함해 연간 2조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최근 도시락전문점들은 ‘고급화’, ‘카페테리아’ 등의 변화까지 추구하며 소비자들을 더욱 끌어 모으고 있다. 이제는 도시락을 단순히 한 끼 때우는 저렴한 음식이 아닌 정식 식사로 즐기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편의점 도시락은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크게 향상됐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편의점 도시락 매출은 2009년에 전년보다 189.1%, 2010년 113.5%, 2011년 105.6%, 지난해 57.3% 등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왔다. 올해 상반기 매출 증가율도 동기 대비 56.7%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도시락 매출 증가세를 반영, 도시락 생산시설에 40억원가량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세븐일레븐에 음식류를 공급하는 롯데계열 롯데푸드에서 진행한다. 새로 들여오는 시설은 밥짓는 취반기로 압력밥솥의 원리를 적용해 밥맛이 좋다.
‘미니스톱’은 최근 ‘에드워드권 돈가스 우동정식 도시락’을 출시했다. 국내산 돈육으로 만든 돈가스와 밥, 샐러드를 넣은 기존 돈가스 도시락에 맛살과 어묵이 든 즉석 우동을 추가한 제품이다.
‘CU’는 ‘고품격 차별화 상품 운영’이라는 새로운 도시락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더블BIG정식 도시락은 작년 8월 출시와 함께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소불고기 도시락을 누르고 도시락 판매 랭킹 1위에 올랐다. 저렴한 가격에 든든한 한끼 식사를 해결하려는 고객들의 잠재 요구에 맞춘 전략이 적중했다.
업계 관계자는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편의점 도시락으로 식사를 간단히 해결하고 자기개발이나 운동 등 여가를 활용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상의는 “편의점 도시락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처럼 앞으로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주부들의 장바구니에도 값이 저렴하고 간편하게 끼니를 때울 수 있는 가공식품 비중이 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