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창업 3년 이내 기업에 2000억원 투자

2013.08.26 11:48:39 호수 0호

중소기업청은 정부 2000억원과 대규모계열집단소속 대기업, 벤처 1세대, 선도벤처기업, 연기금 등 민간의 출자를 받아 6000억원 규모의 미래창조펀드 조성을 완료하고, 운용사 선정 등 2~3주 동안의 행정절차 과정을 거쳐, 9월 중순경부터 창업 분야에 투자가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조성된 6000억원은 크게 벤처 1세대 등이 중심 역할을 하는 창업초기 분야에 2000억원, 대기업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장ㆍ후기단계에 4000억원이 투자된다.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총 재원 중 2000억원은 민간 영역에서 투자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창업 3년 이내 기업에 투자’된다.
창업초기 투자는 모험적 투자재원 역할을 하는 점을 고려, 민간 출자자에게 펀드수익의 3%를 우선배분 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총 재원 중 4,000억원은 성장ㆍ후기단계에 투자되며, 글로벌 중견ㆍ대기업으로의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이 분야 주요 출자자인 대기업(두산, 코오롱 등) 등이 적극 나서서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투자분야는 미래창조펀드의 성격에 맞게 IT, 모바일, 헬스케어, 의료기기, M&A를 통한 업종간 융복합 등 첨단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하되, 선도벤처 등 민간 출자자가 희망하는 투자 분야는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민간이 주도하는 벤처펀드로 운영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벤처펀드 출자에 매우 소극적이었던 대기업들이 벤처자금 생태계에 중요한 일원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큰 의미를 가진다. 또한 벤처ㆍ창업기업을 창조경제 주역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대기업, 선도벤처 등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 벤처 1세대 및 선도 벤처기업들도 미래창조펀드에 직접 자금을 출자하고 있고 대기업 출자자 대부분은 모바일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의 창업ㆍ성장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적으로 노하우 를 전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동반성장지수 산정시 대기업 협력사에 대한 ‘융자’지원 실적만을 반영하던 것을 ‘창업ㆍ벤처기업 펀드에 대한 출자’ 실적도 새롭게 반영할 예정이어서, 향후 대기업의 벤처투자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한정화 청장은 “미국은 구글, 애플, 시스코 등 대기업이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성장 후에는 M&A를 통해 회수(EXIT)하는 선순환 벤처생태계가 활성화되어 있다”며 “미래창조펀드 출범을 계기로 ‘창업→성장→회수→ 재투자/재도전’이 물 흐르듯 막힘없이 순환되는 ‘한국식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의 원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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