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카페’ 창업의 성공 포인트

2013.05.06 13:43:55 호수 0호

키즈카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부모들의 자식 사랑과 열정, 그에 따른 투자도 높은 편이라 예비 창업자들에게는 인기 창업 아이템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비슷한 시설이 생겨나고 너도나도 키즈산업에 뛰어들며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다. 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키즈카페 성공 포인트인 아이들에게 얼마나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느냐를 잘 공략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키즈카페에서 사건ㆍ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 사각지대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4월24일 전북 전주의 한 키즈카페에서는 김모(8)양이 키즈카페 전동기차의 모서리에 눈썹과 관자놀이를 부딪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어린이 서너 명이 멈춰 있던 전동기차를 밀면서 발생했다. 키즈카페 측은 이날 전동기차를 운행하지 않았으나 김양 등 여자 어린이 3명이 전동기차 안에 타고 있던 순간 남자아이들이 기차를 밀기 시작한 것이 화근이었다.

당시 키즈카페에는 안전요원이 1명 있었지만 아이들이 전동기차를 타고 노는 것을 막지 못했다. 유족들은 키즈카페 측이 아이들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키즈카페 관계자는 “사고가 난 날은 전동기차를 운행하지 않는 날이었으며 아이들이 기차에 올라가 놀고 있기에 여러 차례 말렸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외에도 키즈카페는 위생적으로도 지적받고 있다. 지난 4월7일 주영순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키즈카페 환경안전점검 현황’ 자료에 따르면 키즈카페 55%가 도료 및 바닥재에서 납, 카드뮴, 수은 등의 중금속이 다량 검출됐다. 개중엔 중금속 허용기준치를 최대 43배나 초과한 곳도 있었다.

키즈카페는 식품위생법과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에 따라 영업형태, 규모, 시설에 따라 인허가가 구분돼 있어 관련부처에서도 정확한 현황자료가 없는 실정이다.

환경보건법 시행이전에 설치된 어린이활동공간에 대해서는 규모에 따라 최대 2018년까지 환경안전관리기준 적용이 유예되기 때문에 즉각적인 행정처분 또한 어려운 실정이다.

더군다나 키즈카페의 경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원과 달리 운영자의 성범죄 전과 여부에 구애받지 않고 안전요원이나 아르바이트생을 대상으로 한 신분검증 절차도 없다.

한 창업 전문가는 “최근 이 같은 일들로 키즈카페를 이용하는 부모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키즈카페를 창업하고자 한다면 지금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부분들을 해결ㆍ보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놀이시설의 위생, 청결에 주 관심을 두고 살균 소독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며 안전하고 인체에 무해한 장난감을 구비해야 한다”며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 키즈카페 창업의 포인트”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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