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연예인 잉꼬부부

2013.05.10 19:46:17 호수 0호

톱스타서 내조여왕으로


[김경록&황혜영]



김경록 생활정치연구소 이사는 90년대 인기를 한몸에 받았던 혼성그룹 ‘투투’의 멤버 황혜영의 남편이다. 김 이사는 2011년 민주통합당 부대변인직을 역임했고, 지난해에는 안철수 대선캠프 기획팀장을 맡았다. 황혜영은 투투시절 인기가수로 유명세와 부를 쌓다 돌연 팀이 해체되면서 2007년부터 의류 쇼핑몰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연매출 100억원대의 성공한 쇼핑몰 CEO로 변신, 40의 나이에도 불구 20대 못지않은 S라인 몸매를 과시해 세인의 부러움을 샀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김 이사와 황혜영은 3개월간의 짧은 교제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황혜영은 지난해 김 이사가 4.11 총선에 출마했을 당시 적극적으로 선거유세를 돕는 등 잉꼬부부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지상욱&심은하]

청순한 외모와 타고난 연기력에 지금도 당대 최고의 여배우로 꼽히는 심은하. 그의 남편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 역시 정치인이었다. 지 전 대변인은 한성실업 지성한 회장의 외아들로 연세대 국제대학원 연구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2003년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가 미국에서 체류할 동안 수행을 도맡은 것을 인연으로 정치계에 입문했다. 심은하는 90년대 최고의 여배우로 활동하다 2001년 돌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2004년 지인의 소개로 지 전 대변인과 약 5개월간의 교제 끝에 같은 해 7월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지 전 대변인은 2010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해 아내 심은하가 적극 선거유세를 도왔지만 2.04%의 저조한 득표율로 낙선한 바 있다.




[김한길&최명길]

야당 4선 의원인 김한길과 배우 최명길은 결혼 17년차의 잉꼬부부다. 김한길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의 딸 고 이민아 변호사와 결혼했으나 5년간의 짧은 결혼생활을 청산하고 배우 최명길과 재혼했다. 이후 김 의원은 최명길이 진행하는 라디오 게스트로 출연해 인연을 맺고 1995년 두 사람은 결혼을 발표했다.

최명길은 김 의원이 제15대 새천년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역임할 시절부터 19대 국회의원직에 이르기까지 선거유세에 적극 참여하는 등 변함없는 내조를 보여줘 ‘내조의 여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는 최근 김 의원이 치른 당 대표 선거유세 현장에 동행하는 것은 기본이며, 작년 6.9 전대 때는 첫 경선지인 울산에 김 의원이 타 후보들을 제치고 압승을 거두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김하은 기자 <jisun86@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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