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기부한 누더기 스님 현응, '뒤늦게 화제'

2013.05.06 11:40:04 호수 0호


[일요시사=온라인팀] 6억 기부한 누더기 스님 현응, '뒤늦게 화제'



6억 기부한 누더기 스님 소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동국대학교(총장 김희옥)는 부산의 한 암자에서 수행중인 스님이 6억원을 본교에 쾌척했다고 5일 밝혔다.

부산시 기장군의 영일암 주지 현응스님(75)은 지난 4월 KCC 정상영 회장이 모교인 동국대에 100억원의 기부금을 내놨다는 소식에 6억원을 대학에 기부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자동차, 인터넷을 쓰지 않아 4무(無) 스님으로 불린다.

40대 중반에 출가한 그는 30년 된 승복을 기워 입고 자동차 대신 한 달에 기름 값으로 4000원이 드는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다.


스님은 2007년에 사찰이 소유했던 토지가 수용되면서 받은 토지보상금 3억7000만원도 사회에 기부한 바 있다.

현응스님이 있는 영일암은 종단이나 법인에 소속되지 않은 개인사찰이다.

그는 "사찰 재산은 신도들의 보시로 모인 것"이라며 "태어날 때도 출가할 때도 빈손이었기에 돌아갈 때도 빈손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