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TV 토론서 '남쪽 정부' 발언 파문…"북한 가서 대변인이나 해라"

2012.12.05 11:23:52 호수 0호

 

[일요시사=온라인팀] "지난 천안함 사건 때도 그렇지만 북에서는 아니라고 하고 남쪽 정부에서는... 우리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북(한) 책임이라고 한다. 그러다 보니 남북 관계가 얼어붙은 게 아니냐."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의 말이다. 그는 4일 밤 서울 여의도 MBC 사옥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첫 '대선후보 TV 토론'에 참석해 우리 정부에 대해 '남쪽 정부'라고 발언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후보의 이 같은 '남쪽 정부' 발언은 우리 정부에 대한 북한의 시각에서 바라본 표현으로 북한 입장에서 발언한 게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마저 들리는 상황이다.

이날 이 후보는 아예 작정이라도 한듯 최근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실용 위성'이라고 칭했고, '천안함 피격'에 대해서는 '천안함 사건'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북한이 예고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중요한 것은 북한이 계속 실용위성이라고 얘기한다"고 말했고, 경색된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노무현 정부 때) 보수 세력이 공격해서 대북송금 특검을 하라고 해서 남북관계 진전이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후보가 "노무현 대통령의 NLL 포기발언이 사실이라면 박수치고 싶다"는 이 후보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NLL을 포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통일의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어갈 대통령이 필요하다. 박 후보는 그런 점에서 많이 부족하다 생각한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한편 통합진보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후보가 박 후보 저격수의 면모를 십분 발휘했다"고 자화자찬했고, 이 후보의 종북성향과 인신공격성 발언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판은 연일 거세지고 있다.

리꾼들은 "그렇게 북한이 좋은가? 북한 가서 대변인이나 해라", "이정희, 심해도 너무 심했어"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강주모 기자 <kangjoomo@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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