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온라인팀]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축구 대표로 뛰었다가 '독도 세리머니'를 펼쳤던 박종우가 3일, FIFA(국제축구연맹)로부터 2경기 출장 정지 징계 처분을 받았다.
이날 대한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도 세리머니'를 펼친 박종우에 대해 A매치 2경기 출장 정지와 3천500스위스 프랑(약 410만원)의 벌금을 부과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축구협회 또한 경고 조치를 받았다. 가벼운 징계이므로 항소할 수 없다. FIFA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종우는 지난 8월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과의 경기가 끝난 후 관중석으로부터 받은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쓰인 종이를 들고 세리머니를 펼쳐 정치적 행위를 금지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동메달 수여를 보류하고 참석 불가를 통보했었다.
한편, 이번 FIFA의 징계 수위가 예상했던 것보다 높지 않은 만큼 축구계는 이번 박종우의 동메달 수여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한 축구계 관계자는 "박종우 선수의 동메달 수여는 이변이 없는 한 가능할 것 같다"면서도 "IOC와 FIFA는 그 성격 자체가 다른 만큼 전혀 다른 해석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