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진상녀’ 매장 난동⋯결국 마케팅 큰그림?

2026.04.21 17:46:00 호수 0호

지난해 10월 말 발생 사건인데⋯
가맹본부 “법적 대응 지원할 것”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한 고객이 서울 강동구의 한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난동을 부렸던 영상이 최근 확산되며 공분을 사고 있다. 다만 사건 발생과 영상 확산 시점 사이에 적지 않은 간극이 확인되면서, 그 배경을 두고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엔 이른바 ‘맘스터치에서 다 엎어버리는 진상녀’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CCTV 영상엔 한 여성 고객이 매장 기기를 파손하고 여성 직원을 공격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겼다. 또 다른 영상에선 해당 고객이 콜라를 직접 던지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남성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SNS를 통해 “콜라 리필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지만, 당시 컵 없이 맨손으로 요구해 기다려 달라고 안내하는 과정에서 일이 벌어졌다”며 “해당 고객은 기존 음료도 고의적으로 바닥에 떨어뜨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 출동 전 도주를 막기 위해 매장 문을 잠그러 간 사이 가해자가 여성 직원에게 해코지했는데 이를 막지 못한 게 가장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A씨는 이후 해당 지점을 인수해 지난해 11월부터 점주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맘스터치 가맹본부는 지난 20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 언론을 통해 이슈가 되고 있는 매장 내 고객 난동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 등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매장은 과거 사건이 다시 사회적으로 이슈화돼 큰 심리적·영업적 부담을 겪고 있다”며 “가맹점이 원할 경우,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법률적 검토를 위한 가이드와 컨설팅을 적극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누리꾼들 다수는 “인생 힘들게 만드는 방법도 가지가지” “저럴 땐 금융 치료가 답” “저 고객은 아주 비싼 콜라를 마셨다” “행동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배우길” “정신이 이상한 사람 아니냐” 등 여성 고객을 비판했다.

다만 일부에선 “6개월 전 실화냐?” “최근 일인 줄 알았는데 한참 전 사건이네” “지난해 영상이 왜 갑자기 화제가 된 건지 모르겠다” “왜 최근 기사로 뜨느냐” 등 재확산 시점을 둘러싸고 의문을 제기하는 반응도 나왔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지난해 영상이 최근 재확산된 배경을 두고 의도한 마케팅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로 원본 영상의 첫 댓글도 약 6개월 전 작성된 것으로 확인된다. 가맹본부도 사건 시점에 대해 “지난해 10월 당사 가맹점에서 발생한 사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요시사>는 21일 해당 지점에 ▲사건 재확산 관련 본사나 점주 측 관여 여부 ▲해당 지점을 인수하게 된 과정 ▲당시 피해 여성 직원의 근황 등을 묻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현재 모든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있다”는 답변만 들을 수 있었다.

<kj4579@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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