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고공행진 새해 어디에 살까

2026.01.20 16:19:53 호수 1567호

수도권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전방위적으로 치솟으면서 병오년 새해에도 이러한 상승 기류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수요자 사이에서는 ‘지금이 분양 적기’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전국에서 신규 분양된 민간아파트의 단위면적(㎡)당 평균 분양 가격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 606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약 0.18% 오른 수준이다. 3.3㎡로 환산하면 2004만300원이다.

수도권 전체 평균은 ㎡당 936만3000원으로, 조사 기준 월의 전월 대비 2.41% 올랐다. 반면 시장 침체가 이어진 5대 광역시와 세종시(652만6000원)는 전월보다 0.84%, 기타 지방(425만3000원)은 0.48% 각각 하락했다.

수도권
오르고

매매가 상승도 심상치 않다. KB 부동산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의 ㎡당 평균 매매가격은 1004만원을 기록하며 조사 시점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995만원) 대비 0.9%, 2024년 동일 시기(906만원) 대비로는 10.8% 상승한 수치다.

이 같은 수치는 단순한 일시적 변동이 아니라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보여준다. 분양가와 매매가가 동시에 오르는 흐름은 공급 축소와 원가 상승, 실수요자 선호라는 근본 요인과 맞물려, 단기간 내 진정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무주택자들의 고민은 결국 시간만 늦출 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고분양가 속에서 자금 마련도 쉽지 않아 자칫 ‘현금 부자’만을 위한 시장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해 11월까지 1년간 서울에서 분양된 민간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5043만6000원으로 처음 5000만원을 넘어섰다. 여기에 10·15 대책으로 15억원 초과 아파트는 4억원, 25억원 초과 아파트는 2억원으로 대출이 제한된 상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공사비와 환율 부담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만큼 분양가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입지와 상품성이 검증된 광역시 핵심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입주가 임박한 후분양 아파트는 10억원 이상을 급하게 마련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자금 조달 방법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분양가가 치솟는 만큼 공공분양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는 올해 전국에서 공공분양 3만805채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2만3027채가 경기에서 나온다.

지방은
하락세

고양 창릉, 남양주 왕숙 등 3기 신도시에서 본청약이 본격화되는 영향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도 강동구 고덕강일3단지(1305채)가 토지임대부(토지는 공공이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 방식으로 분양될 전망이다.

또 다른 부동산 전문가는 “분양가는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새해에도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지금의 가격이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분양받기를 미루는 것은 단순히 내 집 마련 시기를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자산 형성의 기회를 스스로 놓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새해 눈여겨볼 수도권 주요 분양 단지.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파크= 대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양지리 일원에서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80~134㎡, 총 710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중대형 중심의 브랜드 아파트 단지다. 전용면적별로는 80㎡A 4세대, 84㎡A 421세대, 84㎡B 44세대, 84㎡C 110세대, 84㎡D 57세대, 84㎡E 69세대, 134㎡A 1세대, 134㎡B 1세대, 134㎡C 3세대로 구성된다.

전 주택형은 남향 위주로 배치했으며, 판상형 중심 설계와 함께 일부 타입을 제외하고 4베이 구조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외관에는 푸르지오 브랜드 특유의 입체적인 디자인과 고급 마감을 적용해 단지 전체의 완성도를 높였다.

병오년에도 분양가 상승 전망
눈여겨볼 수도권 분양 단지는?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 센터와 골프 연습시설, GX룸 등 스포츠 시설을 비롯해 작은 도서관과 공유 오피스, 독서실 등 교육·업무 공간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과 다함께 돌봄센터, 시니어클럽과 경로당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커뮤니티 공간도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양지초와 용동중이 위치해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남곡지구 초·중 통합학교 설립도 추진되고 있어 향후 학군 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생활 인프라 측면에서는 양지 생활권을 중심으로 상업 시설과 의료시설 이용이 가능하며, 처인구 중심 생활권과의 접근성도 확보하고 있다.

단지 인근에는 양지근린공원과 태봉산, 노적산 등 녹지 공간이 조성돼있어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파크는 지상에 차량이 없는 공원형 단지 설계를 적용해 보행 안전성과 단지 내 쾌적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 효성중공업㈜이 시공을 맡은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가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을 진행 중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8개동, 1769가구, 전용 59~84㎡의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다.

단지는 남향 위주의 동 배치로 개방감과 일조권을 확보했고, 곳곳에 녹지와 조경 공간을 넉넉히 배치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했다. 세대 내부에는 고급 마감재를 적용하고 일부 평면에 팬트리·드레스룸·알파룸을 도입해 수납 효율과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선큰 구조 설계를 적용해 채광과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광폭 강마루, 세라믹 아트월, 감성 간접 조명 등 고급 마감재를 적용해 주거 품질을 높였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까지 약 800m 거리로 도보 접근이 가능하다. 향후 5호선 연장이 본격화되면 9호선·공항철도·김포한강선과 연계돼 서울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올림픽대로 등 광역 도로망 진입도 용이하다.

상승 압력
당분간 지속

반경 500m 내 풍무초, 양도초, 유현초, 신풍초가 밀집해 있으며, 양도중학교가 단지 내에 자리하고 풍무중도 인접해 있다. 이른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입지로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다. 사우역 및 인천 검단 학원가 접근성도 우수해 교육 인프라 측면에서도 주거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김포점, 홈플러스 김포풍무점, 풍무역 상업지구, 로데오 거리 상권 등 풍부한 편의시설이 인접해 있다. 김포시청, 풍무도서관, 종합운동장, 국민체육센터 등 행정·문화 인프라도 가깝다.


▲인하대역 수자인 로이센트= BS한양이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용현학익 2-2블록 인하대역1구역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인하대역 수자인 로이센트’가 잔여 세대를 선착순 분양한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용현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43층 규모, 전용 84~101㎡, 6개동, 총 1199세대로 조성된다. 이 중 959세대가 일반분양 세대로,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84㎡형과 함께 인천 지역에서 보기 드문 101㎡ 대형 타입이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단지 외관은 랜드마크동의 커튼월룩 적용과 그랜드 옥탑 구조물 특화로 웅장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단지 입구에는 독창적인 파노라마 게이트(문주)를 도입해 상징성을 더했다. 내부 설계로는 일반분양 전 세대에 판상형 4베이 구조를 적용하고, 타입별로 현관·복도 팬트리, 알파룸, 안방 드레스룸 등 다양한 수납공간을 확보해 공간 활용성을 한층 높였다.

고민은 시간만 늦출 뿐
지금이 적기 인식 확산

수인분당선 인하대역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한 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인근 송도역에는 2026년 개통 예정인 인천발 KTX와 2029년 완공 예정인 월곶~판교선 등 다양한 광역 교통망 호재가 예정돼있다. 여기에 현재 추진 중인 GTX-B 노선 청학역(계획)이 개통되면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인하대역 인근 대규모 상권과 대형마트, CGV 등이 도보로 접근 가능하다. 도담공원, 다솜어린이공원, 용정근린공원 등 쾌적한 공원 시설도 가깝다.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인천용학초를 비롯해 용현남초, 용현중, 용현여중, 인항고 등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시티오씨엘 8단지=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미추홀구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구역 공동 2BL 일원에 ‘시티오씨엘 8단지’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6층, 7개동, 전용면적 59~136㎡, 7개동 규모로 총 1349가구가 들어선다.

올해 12월 현재 인천 지역에서 분양한 다른 신규 단지들과 비교해 약 15% 이상 저렴한 분양가로 실수요자와 투자자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우수한 입지도 강점이다. 단지 반경 500m 내에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이 자리한 역세권 입지로 걸어서 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역이 개통하면 강남구청·서울숲·수서 등 서울 주요 지역을 환승 없이 한번에 오갈 수 있다. 또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송도역(KTX), 경강선(월곶-판교) 등 대다수 노선과도 연결돼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생활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인근 초등학교(예정)를 비롯해 중·고교(예정)를 도보로 오갈 수 있는 우수한 교육 환경이 돋보인다. 시티오씨엘 내 대규모 상업·문화·업무 구역인 ‘스타오씨엘’이 가까워 이용이 쉽다. 스타오씨엘에는 인천뮤지엄파크(추진 중)와 영화관, 쇼핑 시설 등 다양한 생활 편의·쇼핑·문화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자금 조달
방법 중요

쾌적한 주거 환경도 장점이다. 단지 앞으로 송도센트럴파크와 맞먹는 규모(약 37만㎡)의 그랜드파크가 조성된다. 남항 근린공원, 문학산, 갯골 유수지 등도 두루 가깝다. 또한 그랜드파크와 시티오씨엘을 잇는 보행가로(링크오씨엘)가 조성돼 쾌적한 자연환경과 원스톱 문화예술 구역을 보다 쉽게 오갈 수 있다.

인천은 부동산 규제를 빗겨가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 따라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이 규제 지역으로 묶이면서 청약·대출 등의 조건이 강화된 가운데, 인천은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며 내 집 마련의 문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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