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교제 살인’ 피의자 장재원 신상 공개

2025.08.11 15:31:53 호수 0호

내달 10일까지 홈페이지 게재
“리스 명의 문제로 다툼” 진술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대전 서구 괴정동에서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장재원(26)의 신상이 공개됐다.



대전경찰청은 지난 8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장 씨의 이름·나이·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으며, 해당 정보는 이날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재된다고 11일 밝혔다.

위원회는 범행의 잔혹성, 피해 규모, 유족의 의견 등을 종합해 신상 공개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관련 법률에 따르면 피의자가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면 공개가 5일간 유예되지만, 장재원은 별도의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장재원은 지난달 29일 정오 무렵 괴정동 거리에서 전 연인 A 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도주했다가,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직전 음독을 시도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이달 5일 퇴원 후 경찰 조사를 받았다.

조사에서 그는 “오토바이 리스 명의 문제로 (피해자와) 다툼이 있었고, 날 무시한다고 생각해 화가 나 죽여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 씨는 사건 발생 3~4개월 전부터 범행을 계획했으며, 피해자 동의 없이 오토바이를 A씨 명의로 빌린 것이 갈등의 발단이었다. 범행 당일, 오토바이 명의 변경을 위해 함께 이동하던 중 미리 준비한 흉기로 피해자를 공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jungwon933@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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