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백제의 수도였던 부여는 1000년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긴 유적과 자연이 어우러진 풍경이 매력적인 곳이다. 수륙양용버스를 타고 백마강을 누비고 성흥산 사랑나무 아래에서 인생 사진도 남길 수 있는 부여 가볼만한 곳을 소개한다.
부여수륙양용버스는 부여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체험이다. 물과 육지를 오가는 색다른 경험으로 부여의 대표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출발 20분 전까지 매표소에 방문하여 승선 신고서를 작성한 뒤 실물 티켓을 발권받아야 한다.
육·수상 모두를 즐기는
좌석은 탑승 순서에 따라 자유롭게 착석하면 된다. 2인용으로 구성돼있어 나란히 앉아 즐기기 좋다. 운전석에는 육상과 수상 주행을 위한 핸들이 함께 설치돼있어 버스 한 대로 육지와 물 위를 모두 달리는 독특한 구조를 볼 수 있다.
백마강 레저파크에서 수상으로 진입한 뒤 고란사, 낙화암, 천정대를 물 위에서 관람하고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코스로 운영된다. 백제의 역사를 간직한 부여의 관광지를 배경으로 백마강 위를 달리는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부여수륙양용버스, 부여에 온다면 꼭 한번 타보길 추천한다.
궁남지는 신라 선화공주와 무왕의 서동요 전설이 깃든 인공정원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연못으로 백제의 뛰어난 조경 기술을 엿볼 수 있다. 주변에는 넓게 펼쳐진 연꽃밭이 자리하고 있어 산책하는 내내 눈이 즐거워진다. 밤에는 조명이 더해져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수려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부여 가볼만한 곳 중 하나인 궁남지에 꼭 방문해 보자.
국립부여박물관은 찬란했던 백제의 역사와 예술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백제금동대향로, 능산리사지 출토 유물 등 고대 백제인의 미의식과 정교한 기술이 깃든 보물들이 박물관 곳곳에 전시돼있다. 상설 전시, 특별 전시, 어린이박물관 등 다양하게 구성돼있다.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 즐기기
상설전시실 로비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정시마다 미디어쇼가 진행된다. 신기술 융합 콘텐츠로 구성된 디지털 실감 영상관을 통해 백제의 역사와 예술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상설 전시실에는 백제시대와 충남 부여를 주제로 전시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끄는 대표 유물은 정교한 조형미와 백제인의 예술적 감각이 담긴 백제금동대향로다.
조상들의 얼과 땀이 깃든 유물들을 감상하며 백제로 과거 여행을 떠나보자. 국립부여박물관에서 차로 5분 거리의 장원막국수에 들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맛집이다.
성흥산 사랑나무는 수령 400년이 넘는 느티나무로 <서동요> <호텔 델루나> 등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다. 중간에는 계단 구간도 있으니 편안한 운동화를 신고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성흥산 자락을 15분 정도 오르다 보면 성흥산 사랑나무를 만날 수 있다.
사랑나무
하트 모양처럼 보이는 나뭇가지 덕분에 인생 사진을 남기기 좋은 포토존으로도 유명하다.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라고도 불리며 독특한 뿌리 모양과 아름다운 자태 덕분에 천연기념물 제564호로 지정됐다. 성흥산 사랑나무에서는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도 감상할 수 있다.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탁 트인 풍경과 함께 성흥산 사랑나무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자.
<여행 정보>
-부여수륙양용버스 주소: 충청남도 부여군 규암면 합정리 599, 운영 시간: 평일 09:30~19:00
※17회 차는(18:30 출발) 3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 운영
※기상 여건에 따라 운행 취소, 이용 요금: 홈페이지 참고, 주차: 자체 주차장 이용
-서동공원과 궁남지 주소: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궁남로 52, 운영 시간: 연중 무휴, 이용 요금: 무료, 주차: 자체 주차장 이용
-국립부여박물관 주소: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금성로 5, 운영 시간: 화~일요일 09:00~18:00
※매주 월요일 휴무(공휴일인 경우 익일 휴무), 설날·추석 당일 휴무
※문화가 있는 날에는 운영 시간이 20시까지 연장, 이용 요금: 무료, 주차: 자체 주차장 이용
-성흥산 사랑나무 주소: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 군사리 산1-1, 운영 시간: 연중 무휴, 이용 요금: 무료, 주차: 자체 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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