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호령하는 강력한 신인들

2025.05.07 09:36:29 호수 1530호

8개 대회 중 2개 ‘초보 챔피언’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 개막을 앞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역대급 신인 돌풍’이 몰아치고 있다. LPGA 투어 2025 시즌은 8개 대회가 끝났는데 25%에 해당하는 2개 대회서 ‘신인 챔피언’이 나왔다.



지난 3월 ‘블루베이 LPGA’의 다케다 리오(일본)와 최근 끝난 ‘JM 이글 LA 챔피언십’의 잉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는 올 시즌 신인 자격으로 LPGA 투어를 뛰고 있다.

될성부른 떡잎

특히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는 단독 2위에 이와이 아키에, 공동 3위에 야마시타 미유(이상 일본) 등 신인 선수들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신인 우승자가 아예 없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 시즌 초반부터 신인들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은 셈이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지난달 24일 “시즌 초반에 신인 우승자가 2명이나 나온 것은 2015년 이후 올해가 10년 만”이라고 전했다.


2015년에는 2월 김세영이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했고, 김효주가 3월 ‘파운더스컵’을 제패했다. 특히 김세영은 당해 4월 ‘롯데 챔피언십’서도 우승하며 시즌 3승으로 신인왕에 올랐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신인으로 시즌 2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2015년 김세영(3승), 2017년 박성현(2승), 2022년 지노 티띠꾼(태국) 등 3명이 전부다.

벌써 챔피언 2명…10년 만
‘메이저 퀸’ 기대감 증폭

<골프다이제스트>는 “다케다는 지난해 LPGA 투어 비회원 자격으로 ‘토토 재팬 클래식’서 우승했고, 올해 ‘톱10’ 성적을 세 번이나 냈다”며 “이와이의 경우 벌써 준우승을 2번 했다”고 언급했다.

신인 시절 우승이 없었던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이 매체와 인터뷰서 “신인이면 사실 잃을 것이 없다”며 “대회에 나가서 즐기고, 대회에 뛸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투어에서는 (신인이 아닌 선수가) 우승하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 신인들의 활약에 존경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지만 신인 시절이던 2019년에는 9개 대회서 8번이나 컷 탈락했던 릴리아 부(미국)는 “너무 스스로 부담을 느꼈던 것 같다”며 “안 좋은 샷이 나오면 나는 여기 있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고, 좋은 샷이 나와도 어쩌다 한번이라고 여길 뿐이었다”고 돌아봤다.

올 시즌 LPGA 투어 신인은 총 21명이다. 신인상 부문 1~3위는 모두 일본 선수들이다. 다케다가 341점으로 1위, 야마시타가 230점으로 2위다. 3위는 165점의 이와이다.

파죽지세

<골프다이제스트>는 신인상 부문 8위 미란다 왕(중국)과 11위 제니 배(미국)도 언급했다. 이 기사에서는 거명되지 않았지만 윤이나는 신인상 부문 6위(98점)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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