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12연승 파죽지세⋯창단 최다 연승 ‘촉각’

2025.05.12 13:15:04 호수 0호

오는 13~15일 두산과 3연전 주목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지난 11일, 한화 이글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파죽의 12연승을 내달렸다.



한화는 이날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서 키움을 8-0으로 승리하면서 12연승을 달성했다. 이번 기록은 빙그레 이글스 시절인 지난 1992년 5월23일 14연승 이후 무려 33년 만이다.

이날 한화는 황영묵(2루수)-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김태연(좌익수)-이재원(포수)-이도윤(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키움의 선발 라인업은 송성문(3루수)-최주환(지명타자)-이주형(중견수)-야시엘 푸이그(좌익수)-루벤 카디네스(1루수)-김태진(유격수)-박주홍(우익수)-김재현(포수)-전태현(2루수)이었다.

승리의 주역은 라이언 와이스였다. 선발 투수로 나선 그는 이날 최고시속 156km의 강속구를 앞세워 8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키움의 타선을 꽁꽁 틀어 막았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후 “와이스가 완벽한 투구로 상대 타선을 막아준 덕에 경기를 우리 분위기로 끌어왔다”며 “좋은 투구로 팀 승리를 지켜준 와이스를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와이스의 철벽 방어와 함께 공격 역시 한화의 독주였다. 6회에 선두타자 이진영의 솔로 홈런이 터졌고, 이후 이도윤의 적시타(적절한 시점의 안타) 등 유효타가 이어지며 5-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9회 초에선 ▲황영묵의 2루타 ▲문현빈의 1타점 2루타 ▲노시환이 1타점 적시타 ▲이원석의 1타점 적시타로 8-0을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지난달 26일 KT 위즈와의 두 번째 경기서 연승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이후 ▲4월29~5월1일 LG 트윈스 ▲5월2~4일 KIA 타이거즈 ▲5~7일 삼성 라이온즈 ▲9~11일 키움 히어로즈를 차례로 꺾으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 구단 순위도 1위를 질주 중이다.

한편 오는 13~15일엔 한화와 두산 베어스의 3연전이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서 치러질 예정이다.

2025년 한화-두산의 상대 전적은 2승0무1패(승률 66.7%)로, 야구팬들 사이에선 한화가 연승을 이어갈 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2연패 중인 두산 역시 연패 탈출을 위해 필사적으로 저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 한화가 3연승을 쟁취한다면, 창단 이래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하게 되는 만큼 한화 팬들은 물론, 타 구단의 야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두산전의 휠체어석을 제외한 전 좌석 티켓이 매진된 점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12일 오전 기준)

<kj4579@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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