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이예원, 마지막 8m 극적 이글 역전승

2025.04.15 07:22:31 호수 1527호

이예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서 역전 우승했다. 이예원은 지난 6일 부산 동래 베네스트 컨트리클럽(파72)서 열린 4라운드에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홍정민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등극했다. 2023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이예원은 2년 만에 다시 정상을 탈환했다. 지난해 6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이후 약 10개월 만에 통산 7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상금은 2억1600만원이다.

3라운드까지 홍정민에 1타 뒤진 2위였던 이예원은 4라운드서 짜릿한 뒤집기에 성공했다. 두 사람은 2022년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서 만나 막판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홍정민이 승리한 바 있다.

2년 만에 같은 대회 정상 탈환
통산 7승…2억1600만원 확보

이번에는 이예원이 미소를 지었다. 홍정민이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둘은 10언더파 공동 선두가 됐다. 이후 홍정민이 6번 홀(파5) 버디로 선두를 되찾았지만, 곧바로 이예원이 7번 홀(파4) 버디로 따라붙었다. 이예원이 9번 홀(파5)과 11번 홀(파4)에서 파세이브에 실패하며 홍정민이 2타 차로 달아났지만, 이예원이 12번 홀(파3), 13번 홀(파5) 연속 버디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16번 홀(파4)에선 홍정민이 더블보기를 적어내면서 흔들렸으나, 17번 홀(파4) 버디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갈렸다. 투어 2승째를 눈앞에 뒀던 홍정민은 10m 칩샷이 홀 앞에서 멈추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던 경쟁자와 달리, 이예원은 약 8m 이글 퍼트에 성공해 승부를 끝냈다.

이예원은 “넣으려는 욕심보단 잘 붙여서 버디를 하자고 때린 게 운 좋게 들어갔다”며 “올해는 4승으로 단독 다승왕에 오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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