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서 작성될 새 기록,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

2025.03.18 10:02:43 호수 1523호

지난해 KLPGA 투어는 선수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성장이 빛난 한 해였다. 숫자로 남은 기록들은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필드 위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집중력과 실력을 증명한다. 지난해 성과를 되돌아보고, 올 시즌에 작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록을 살펴보자.



지난해 KLPGA 투어를 얘기할 때 박민지(NH투자증권)를 빼놓을 수 없다. 박민지는 ‘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서 우승하며 ▲구옥희 ▲강수연 ▲박세리 ▲김해림 등이 세운 동일 대회 3회 연속 우승 기록을 넘어 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동일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새 역사

2017년 KLPGA투어에 데뷔한 박민지는 7년 7개월 14일 만에 통산 상금 60억원을 돌파하며 KLPGA 투어서 새 역사를 썼다. 박민지는 현재까지 통산 19승을 기록했고 누적 상금은 62억5600만원이다. 안송이(KB금융그룹)는 KLP GA 투어 최다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해 ‘S-OIL 챔피언십 20 24’에 출전하면서 기존 홍란의 359회 출전 기록을 넘어섰던 안송이는 시즌 최종전인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 2024’에 출전하며 361개 대회 출전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예원(KB금융그룹)은 ‘2024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 16번 홀부터 ‘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2라운드 11번 홀까지 104개 홀 동안 보기 없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이는 2018년 김자영2가 기록한 99홀 연속 노보기 홀을 뛰어넘은 KLPGA 투어 신기록이다.


노승희(요진건설산업)는 지난해 31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100라운드를 소화하면서 단일 시즌 최다 라운드 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2016년 박채윤과 정희원이 기록한 96라운드였다. 노승희는 ‘리커버리율(그린을 놓치고도 파 이상을 기록하는 확률)’ 70.2882%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박민지, 통산 최다승 경신 초읽기
이예원, 최연소 33억원 돌파 눈앞

는 2008년 신지애가 15개 대회(37개 라운드)서 세운 70%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노승희는 2023년 56.5410%였던 리커버리율을 13.7472%p 끌어올리며 정교한 플레이와 안정된 쇼트게임 능력을 입증했다. 그는 2023년 7월 열린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부터 지난해 10월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2024’까지 1년 3개월간 예선을 45회 연속 통과했다. KLPGA 투어 최다 연속 예선 통과 기록 역대 5위에 해당한다.

박현경(한국토지신탁)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4’ 1라운드부터 ‘더헤븐 마스터즈’ 최종 라운드까지 18개 라운드 연속 언더파를 기록했다. 최다 라운드 연속 언더파 부문서 최혜진(29회), 임희정(22회), 신지애(19회)에 이어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올 시즌에도 기록 경신을 향한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예원은 최연소 33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데뷔 3년 6개월 만에 누적상금 32억원을 넘겼던 이예원은 올 시즌 최종전까지 상금 8000만원을 추가하면 박민지의 기록을 앞지르게 된다.

주인공 누구?

안송이는 최다 출전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최다 예선 통과 기록 경신을 노리고 있다. 현재 예선 통과 269회를 기록 중인 안송이는 올 시즌 성적에 따라 김해림의 270회를 넘어 홍란의 287회 기록까지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
박민지는 KLPGA투어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인 20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올 시즌 2승을 추가하면 구옥희와 신지애를 넘어 최다승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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