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갱이들 왜 이렇게 많냐? 어질어질” 조송화 ‘SNS 입길’

2025.02.05 10:11:38 호수 0호

윤 대통령 탄핵 지지자 저격
논란 일자 SNS 비공개 전환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알토스 출신 조송화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지지자들을 ‘빨갱이’라고 지칭해 논란이 일고 있다.



조송화는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짜 독재가 뭔지도 모르고 자유가 뭔지도 모르는 빨갱이들, 왜 이렇게 많냐? 어질어질하다”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빨갱이가 있다면서 신고는 했냐” “역사 의식이 없는 것 같다” “독재를 겪은 적 없는 나이인데 무슨 독재를 운운하냐” 등 비판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일부 누리꾼들은 조송화에게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송화는 되려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내가 보고 싶은 거 보겠다는데 DM을 왜 보내냐, 할 일 없으면 너네도 좀 봐”라고 맞받아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판 목소리가 거세지자, 결국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해 해당 글은 검색되지 않고 있다.

앞서 조송화는 지난달 31일에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의 영상에 ‘좋아요’를 누른 인증글을 올린 바 있다. 전씨는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며 부정선거 음모론을 설파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편, 1993년생인 조송화는 2011-2012시즌 신인 드래프트서 전체 4순위로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입단하며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IBK기업은행에서는 주장을 맡기도 했으나, 2021년 감독에게 항명하며 두 차례 팀을 무단이탈하는 사건으로 구단과 갈등을 겪었고 결국 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다. 조송화도 구단을 상대로 계약 해지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으나 1·2심 모두 패소했다.

FA(자유신분선수) 자격을 얻은 조송화는 선수 생활 지속 의사를 밝혔지만, 모든 구단이 영입을 거부하면서 더 이상 코트를 밟지 못하고 있다. 

<jungwon933@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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