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인천~구마모토 노선 27년 만에 운항 재개

2024.10.16 16:43:22 호수 0호

내달 24일부터 일본 소도시로 확대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대한항공은 일본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내달 24일부터 인천발 일본 구마모토 노선에 매일 1회 운항을 시작한다. 지난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등으로 노선 운휴에 들어간 지 27년 만이다.



대한항공의 인천~구마모토 노선은 요일별로 운항 시간이 조금씩 다르다. 월·화·목·토요일에는 인천국제공항서 오후 3시50분 출발하고, 복편은 구마모토공항서 오후 6시25분에 출발한다. 수·금요일은 인천국제공항서 오후 2시15분에 출발하며, 복편은 구마모토공항서 오후 4시50분에 출발한다.

일요일은 인천국제공항서 오후 4시50분에 출발, 복편은 구마모토공항서 오후 7시20분에 출발하는 일정이다.

천~구마모토 노선 매일 운항
1997년 운휴 이후 27년 만…
일본 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소도시 노선 확대

일본 규슈 정중앙에 위치한 현(県)인 구마모토는 사계절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칼데라 화산인 아소산(阿蘇山)과 더불어 일본 3대 명성 중 하나로 꼽히는 구마모토성(熊本城), 백제와의 교류 흔적이 뚜렷한 기쿠치성(鞠智城), 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아마쿠사(天草), 300년 전통을 자랑하는 구로카와(黑川) 온천마을 등 오랜 역사와 빼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구마모토는 지역 마스코트인 ‘쿠마몬’으로도 유명하다. 구마모토의 ‘쿠마(熊·곰)’와 사람을 뜻하는 ‘몬’의 합성어인 쿠마몬은 귀엽고도 개구진 흑곰의 모습으로 일본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쿠마몬은 2011년 첫 등장 이후 일본 내 구마모토의 인지도를 크게 끌어올리고, 벌어들이는 수익이 매년 1조원을 넘는 등 ‘헬로키티’ 이후 일본서 가장 성공한 캐릭터란 찬사를 받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일본 여행 수요 증가에 발맞춰 일본 소도시 노선 확장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인천~오카야마 노선을 동계 기간인 오는 27일부터 주 4회로, 인천~가고시마 노선은 주 7회로 증편한 바 있다. 2013년 이후 운항이 중단됐던 인천~나가사키 노선도 이날부터 주 4회 운항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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