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의 짧은 역사

2024.09.30 08:15:30 호수 1499호

토마 피케티 / 그러나 / 2만2000원

소득불평등의 문제를 인지한 경제학자들은 많았겠지만,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득불평등의 문제를 실증적으로 연구해서 인정받은 학자는 토마 피케티다. 그의 원고는 여러 가지가 인상적이었지만, 그가 ‘소유’를 신성불가침의 권리로 보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 속에서 바라본다는 것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그의 ‘소유’에 대한 태도는 마이클 샌델의 주장을 연상케 했고, 관점의 공통점도 찾을 수 있다. 

진보적인 측면서의 주장이 때로는 논리의 완성도는 높으나, 통계적 수치의 뒷받침 부족으로 ‘단순한 주장’으로만 치부되기가 쉬운데, 그런 주장에 정당성의 데이터적 근거를 제시하는 학자라서 반가웠다.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논리적 근거를 갖게 하는 책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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