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본 창업시장은 어느 시기에나 각 업태별 업종별 뜨는 브랜드가 등장한다. 장기 불황에도 특정 시기의 소비 트렌드에 적합한 인기 브랜드가 창업시장을 뜨겁게 달구기도 한다. 해마다 스타 업종이 나타나기도 하고, 아니면 최소한 몇 년에 한 번은 스타 업종이 등장해 온 것이 그동안의 경험이다. 올해도 역시 주목되는 신규 브랜드가 부상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창업시장의 트렌드 중 하나는 디저트 카페다. 올해는 백억커피가 ‘카라멜 팝콘’, 버터구이 오징어, 칠리 치즈 핫도그, 나초&디핑소스 등 영화관이 연상되는 시네마 디저트를 내세워 차별화된 메뉴로 창업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카라멜 팝콘은 풍부한 캐러멜과 많은 양으로 고객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야식 메뉴

백억커피는 기존의 디저트 카페와는 콘셉트가 다른 한국형 디저트 카페라는 점이 차별화돼있다. 기존 디저트 카페가 케이크 등 서양식 디저트 위주였다면 백억커피는 케이크, 버터바, 크림빵, 다쿠아즈 등 달콤한 디저트와 타코야키, 바질 토마토 크림치즈 베이글 등과 함께 죽, 매콤떡볶이, 순대강정, 떡강정, 볶음밥 등 다양한 한식, 야식 메뉴와 한 끼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메뉴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시네마 디저트와 함께 한식 야식 메뉴도 구비함으로써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백억커피는 일종의 K-디저트 카페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는 것이 창업시장의 전언이다. 

또, 이 같은 메뉴는 배달시장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A급 상권이 아닌 곳에서도 창업이 가능하다.

백억커피 최승윤 대표는 “백억커피는 ‘홀 반, 배달 반’ 업종으로 홀과 배달 매출 비율이 거의 반반씩 차지하고 있고, 주중과 주말 매출도 고르게 오르고 있는 점이 장점”이라며, “커피 및 음료 매출과 디저트 매출도 고르게 나오도록 브랜드 콘셉트를 설계했는데, 그것이 현재 고객과 창업자 모두로부터 인기를 끄는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백억커피의 디저트는 본사가 콜드체인을 구축해 각 가맹점에 완제품을 공급해 주면 매장서 간단한 조리로 고객에게 서비스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1인 창업이나 풀오토 매장 운영도 가능하다. 직원을 구하기 어렵거나 매장서 혼자 운영하려는 다양한 예비 창업자들의 니즈에 맞춘 브랜드 콘셉트다.

영화관 연상 시네마 디저트
마블링 좋은 한우 무한리필

지난해 12월에는 딸기 시즌에 맞춰 딸기를 이용한 5종의 메뉴를 선보이는 등 정기적으로 시즌 메뉴를 출시하고 있고, 빙온숙성 원두로 차별화를 둔 대용량 1L커피 등 백억커피만의 음료와 디저트의 시너지로 음료만 판매하는 것보다 객단가가 높고 단순한 제조 방식과 통합된 발주 시스템 등으로 운영이 간편해 초보창업자에게 추천할만한 창업 아이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전국에 120여개 점포가 있고, 올해 오픈하는 점포의 규모는 39.6㎡(약 12평)~49.5㎡(약 15평) 선이고, 월평균 매출은 3400만원으로 높은 편이다. 다점포율은 22% 선으로 오토 매장도 많은 편이다. 올해 들어서 매월 10개 이상의 점포가 개설되고 있는데, 올해만 약 150개 점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육미제당은 무한리필 고깃집 브랜드다. ‘맛있는 고기를 만드는 집’이라는 뜻의 육미제당은 메인 메뉴인 대장갈비를 포함해 삼겹살, 돼지 양념구이 등 돼지고기와 프렌치랙, 닭다리살 양념 닭갈비 등 다양한 종류의 고기와 셀프 바를 성인 기준 1인 1만9900원에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다. 프리미엄 고깃집 느낌을 준다.

특히, 셀프바가 차별화돼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튀김, 치킨이 종류별로 세팅돼있고, 볶음밥, 자장, 잡채, 소떡소떡, 호박죽, 팥죽, 피자까지 구비돼있다. 

본사의 3000평 규모 육류가공 공장과 전국 유통 인프라 시스템이 구축돼있어 합리적인 가격에 양질의 식재료 확보가 가능하고 불필요한 비용 발생을 최소화해 영업이익률이 높은 구조가 특징이다. 올해 들어 가맹문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본사 측의 설명이다.

편편집은 소고기 무한리필 전문점으로 편백찜, 월남쌈, 샤브샤브까지 무한으로 즐길 수 있다. 편백찜은 편백나무로 만든 찜기에 수증기로 고기와 야채를 쪄서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여기에 마블링 좋은 한우를 무한으로 즐길 수 있으며 새우와 청경채까지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다. 

배달 경쟁력

또, 월남쌈과 샤브샤브까지 무한으로 제공되는데 점심과 저녁 각각 1만6900~1만9900원의 가성비 넘치는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비주얼이 고급스럽고, 매콤한 국물과 일반 국물 등 두 가지 종류의 육수로 나뉘어져 있어 소고기와 야채, 버섯, 새우 등을 입맛대로 맛볼 수 있다. 

편편집은 현재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데, 본격적으로 가맹점 모집을 시작한지 1년이 지난 현재 80여개 점포가 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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