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볼티모어 다리 붕괴로 사망 6명…테러 가능성은?

2024.03.27 14:42:21 호수 0호

“생존자 가능성 낮아 실종자 수색 잠점 중단키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지난 26일(현지시각), 미국 볼티모어 다리 붕괴사고로 실종된 6명의 근로자가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다리 붕괴사고는 일부 무장단체 등의 테러 공격에 대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 해안경비대는 ▲강의 수온 등 생존 가능성 저하 ▲다리 추가 붕괴 우려 등의 이유로 실종자 수색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날 볼티모어 다리 붕괴사고로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는 “다리 붕괴 테러 공격이라고 믿을만한 증거는 없다”면서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섀넌 길레스 미 해안경비대 제독은 “사건 발생 시각과 강의 수온 등을 고려할 때 현 시점서 생존자가 있을 것으로 믿기 어렵다”며 수색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프랜시스 스콧 브리지’라는 이름의 볼티모어 다리는 이날 오전 1시30분께, 볼티모어 항만을 가로지르는 싱가포르 국적의 선박 ‘달리호’가 교각에 충돌하면서 붕괴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달리호는 3만2000톤급의 290m 크기의 대형 선박으로 분류된다.

충동 당시 달리호는 전기동력 계통에 문제가 생기면서 조타 기능을 상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충돌로 인한 다리 붕괴 이후로 선박에 타고 있던 선원 22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도로 작업 중이던 작업자들은 다리가 붕괴하면서 수십m 아래로 추락했다.


해당 작업자들과 함께 다리 위를 달리던 차량 다수가 추락하면서 실종자는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도 “볼티모어 교각 붕괴 사건은 끔찍한 사고였다. 실종자 수색 및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능한 한 빠른 시간 안으로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 연방 정부 차원서 다리 재건 비용을 전액 부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달리호가 볼티모어 다리와 충돌하면서 볼티모어항에 하적 예정이었던 자동차, 석탄 등의 물자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pakr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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