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국내 유권자들이 가장 즐겨 보는 TV방송영상프로그램은 SBS 금토 드라마 <모범택시2>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갤럽이 지난 18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요즘 가장 즐겨보는 방송영상프로그램은 무엇이냐’는 설문조사 결과 2개까지 자유응답) 발표에 따르면 <모범택시2〉가 선호도 5.2%로 1위를 차지했다.
<모범택시2>는 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파랑새 재단’ 대표 ‘장성철’(김의성)이 운영하는 택시회사 무지개운수 소속 직원들이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단행하는 일명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특수부대 장교였던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를 필두로 화이트 해커 ‘안고은’(표예진), 신차 개발 연구원 ‘최경구/최주임’(장혁진), 항공우주 연구원 ‘박진언/박주임’(배유람) 등이 실화 바탕 사건을 해결하는 ‘다크 히어로즈’로 활약하며 카타르시스와 사회적 경각심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모범택시> 시즌1은 2021년 5월 선호 TV프로그램 4위(당시 드라마 중에서는 1위)에 오른 바 있고, 이번 시즌2 종영과 함께 시즌3 제작이 확정됐다.
2위는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3.9%)이 자리했다. 재도전 끝에 제2대 진(眞)이 된 안성훈을 비롯해 박지현, 진해성, 나상도, 최수호, 진욱, 박성온 등이 진출한 최종 경연은 지난달 16일 끝났지만, 이후 스페셜 콘서트와 토크 콘서트 등으로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미스터트롯2>는 트로트 열풍의 진원지 <미스트롯>(2019년 5월 8위), 트로트 전성시대를 연 <미스터트롯>(2020년
2~4월 1위), <미스트롯2>(2021년 1~3월 1위)의 계보를 잇는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의 우승자 송가인, 임영웅, 양
지은을 최고의 스타 반열에 올렸다.
그 외 참가자들도 크게 주목받으며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등 신생 스타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뒤를 이어 송혜교(문동은)·임지연(박연진) 주연 넷플릭스 웹드라마 <더 글로리>(3.6%)가 3위, tvN <윤식당>의 계보를 이어 멕시코서 분식집을 연 tvN 예능 <서진이네>(2.5%)가 4위, 백진희(오연두)·안재현(공태경) 주연 KBS2 새 주말극 <진짜가 나타났다!>(2.3%)가 5위, SBS 장수 예능 <런닝맨>과 KBS1 새 저녁 일일극 <금이야 옥이야>(이상 2.1%)가 공동 6위, MBN <불타는 트롯맨>(2.0%)과 리얼체험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1.8%)가 각각 8, 9위,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1.7%)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EBS <세계테마기행>, KBS 2TV <1박2일 시즌4>, MBC <나 혼자 산다>(이상 1.6%, 공동 11위), SBS <미운 우리 새끼>(1.5%, 14위), KBS 2TV 월화 드라마 <오아시스>,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이상 1.2%, 공동 15위),
MBC <놀면 뭐하니?> KBS1 TV <걸어서 세계 속으로>(이상 1.1%, 공동 17위),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이상 1.0%, 공동 19위) 등이 자리했다.
주목할만한 프로그램은 2018~2019년 연중 10회 20위 안에 들었던 <세계테마기행>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첫해인 2020년 그 빈도가 6회로 줄었으나 지난해 8회, 올해 들어 10회로 다시 늘었다. <걸어서 세계 속으로>도 4년 만에 순위권 재진입해 최근 해외여행 수요 증가의 덕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