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TV> “정치인들이 제일 반성해야…” 향일암 주지 연규 스님과 2022년의 한국

2023.01.16 18:00:02 호수 0호

 

 

[기사 전문]

 



<일요시사>는 향일암의 주지인 연규 스님과 함께 2022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본인에 대한 소개해주세요

 

대한불교조계종 18대 현역 의원이고, 금오산 여수 향일암 주지를 맡고 있는 연규 스님입니다.

 

- 향일암은 어떤 곳인가요?

 

역사적으로는 백제 무왕 644년에 아마 고조스님께서 이렇게 수행처를 찾아오셔서 다니시다가 이 터가 거북이 형상인 걸 알고 기도하면서 관세음보살을 친견했다고 해서 처음에는 향일암이 아니라 ‘원통암’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관세음보살을 모셔둔 곳을 원통전이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원만하게 모든 것을 두루 아신다’고 해서 원통전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또 저희들의 대일여래 비로자나 부처가 산스크리트어로 풀이하게 되면 ‘광명’ 그런 뜻을 가지고 있고, ‘태양’이라는 뜻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또 해를 동해 쪽으로, 남쪽에 있지만 또 바로 앞에서 동해 쪽 일출을 볼 수 있다고 해서 ‘향일’, 해를 향하는 암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향일암입니다.

 

- 향일암의 일출은 어떤 의미인가요?

 

많이 특별하죠. 바 다보다도 한 100여m 이상 200m 이상에서 이렇게 바다를 눈높이와 비슷하게 맞춰서 일출을 바라보는 곳은 그렇게 제가 알기로는 많지는 않습니다. 더군다나 사찰이나 암자에서는 아마 몇 손에 들어가지 않는 곳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눈앞에 바다가 펼쳐져 있지만 ‘은빛 바다’라고 표현을 하는 게 적당한 만큼 향일암은 고요하죠. ‘호수 같은 바닷가’ 일렁임이 별로 없는.

 

중략···

 

마지막 질문으로 향일암의 2023년 계획이 궁금합니다.

 

내년에 저희들이 향일암 처음으로 템플스테이를 합니다. 와서 (향일암을)직접 느껴 보시고 그 모든 것들을 삶에 적용해서, 여기 온 하루만큼은 오롯이 종교를 떠나서 나를 떠나서도 ‘내가 무엇인가’를 한번 고민을 해보는 시간이었으면…

 

정말 행복이란 두 글자를 확실하게 알고 갈 수 있는. 그래서 남들한테 또 전달해주는. 그런 수레바퀴 같은 역할들을 끊임없이... 전륜이라고 그러죠. 전륜의 바퀴들을 같이 굴릴 수 있는 세상이 되면 평안한 세상, 평온한 세상, 부처님 같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저는 감히 생각해봅니다.
 

 

취재: 장지선
촬영&편집: 김미나/배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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