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코리안 투어 피날레

2022.12.26 10:07:43 호수 1407호

김영수, 최고의 별이 되다

올 시즌 KPGA 코리안 투어가 종료된 가운데 성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3관왕을 달성한 김영수가 최고의 별로 우뚝 섰고, 부문별 수상자들이 뜻깊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하나금융그룹은 단체전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올 시즌 KPGA 코리안 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자리인 ‘2022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이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소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제네시스가 주최한 이번 시상식에는 2022시즌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KPGA 코리안 투어의 주역들과 대회를 개최한 스폰서 및 골프장, 미디어 등 여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올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 해 마무리

코로나19 여파 이후 열린 첫 오프라인 시상식인 2022 KPGA 제네시스 대상은 뜨거운 축하와 격려를 통해 한 시즌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 
올 시즌 KPGA 코리안 투어는 개막전 ‘제17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부터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총 21개 대회와 총상금 203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졌다.

제네시스 포인트 총 5915.05점을 얻은 김영수(33)가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했다. 김영수는 이번 시즌 21개 대회에 출전해 제네시스 챔피언십과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한 TOP10에 8차례나 이름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영예의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인 김영수에게는 1억원의 보너스 상금과 함께 제네시스 G70 슈팅브레이크 1대가 부상으로 제공됐다. 그리고 KPGA 투어 시드 5년과 함께 PGA 투어 대회인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 DP 월드 투어 시드 1년이 제공됐다.


총 7억9132만324원의 상금을 획득한 김영수는 시즌 개인 최다 상금을 쌓으며 ‘제네시스 상금왕’도 석권했다. 한국골프기자단이 선정한 기량발전상(Most Improved Player)까지 거머쥐며 3관왕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생애 단 한 번 수상할 수 있는 ‘까스텔바작 신인상(명출상)’의 영광은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배용준(22)에게 돌아갔다. ‘로케트 배터리 장타상’은 평균 드라이브 거리 317.111야드를 기록한 정찬민(23)이 차지했다. ‘덕춘상(최저타수상)’은 평균타수 69.8936타를 기록한 김비오(32)가 수상했다.

3관왕 달성 기쁨 누려
세계무대 진출 겹경사

김학형(30)이 평균 77.083 2%의 페어웨이안착률로 ‘니콘 페어웨이안착률상’을 받았다. 평균 78.4722%의 그린적중률을 선보인 김홍택(29)이 ‘아워홈 그린적중률상’, KPGA 코리안 투어 4승의 이태희(38)가 64.8464%로 ‘LB세미콘 리커버리율상’을 품에 안았다. 올해의 토너먼트 코스상은 2016년부터 7년째 ‘KPGA 선수권대회’가 열린 경남 양산 소재 에이원컨트리클럽으로 선정됐다.

김주형(20)이 해외특별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인 김주형은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자격으로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 참가해 3위를 기록했다. 이후 좋은 흐름을 탄 김주형은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프레지던츠컵에서는 인터내셔널팀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선수의 성적에 높은 기여를 한 캐디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캐디상’은 김비오(32)의 캐디 이순석(30)에게 돌아갔다. 이순석의 지원을 받은 김비오는 ‘제41회 GS칼텍스 매경오픈’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3위에 오른 바 있다.

우수 지도자상에는 이경훈(53), 올해의 경기위원상에는 한덕일(65)이 올랐다. 시즌 2승으로 KPGA 챔피언스투어 통합 포인트(6만4745.51P)와 상금순위 1위(6475만5513원)에 위치한 김종덕(61), 스릭슨 투어에서 스릭슨 포인트(8만851.79P), 스릭슨 상금순위 1위(8040만2046원)에 자리한 김상현(28)이 우수 선수상을 획득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10명에게는 총 3억원의 보너스 상금이 차등 지급됐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게는 보너스 상금과 함께 제네시스 차량을 부상으로 제공한다.

전년 수사자 김주형, 해외특별상 수상
하나, 구단리그 ‘초대 챔피언’ 등극

하나금융그룹은 구단 대항전 ‘위믹스 2022 KPGA 프로골프 구단 리그 더 파이널’의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함정우(28)와 박배종(36)이 나선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26일 강원 원주시 성문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열린 대회 최종전 ‘더 파이널’(총상금 1억 원)에서 6점을 따내 시즌 총점 25점으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개막 전 출전 구단에게 ‘위믹스 구단 랭킹’별로 보너스 점수를 지급했다.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1위 19점 ▲2위 15점 ▲3위 13점 ▲4위 11점 ▲5위 9점 ▲6~8위 7점 ▲9~11위 5점 ▲12~14위 3점 ▲15~19위 2점 등을 부여했다.

시즌 최종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종료 후 3만2755.3포인트로 ‘위믹스 구단 랭킹’ 1위에 위치한 하나금융그룹은 ‘더 파이널 2022’에 19점의 보너스 점수를 받고 경기에 나섰다.
이번 대회는 1라운드 18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홀마다 스코어에 따라 주어지는 포인트가 다르다. 알바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얻는다. 파를 적어내면 0점으로 점수가 없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으로 처리된다.

또 이번 대회는 1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매 홀 담당 선수를 지정해 경기했다. 해당 홀에서 플레이하지 않는 선수는 경기를 치르고 있는 같은 구단 소속 선수의 캐디 역할을 맡기도 했다.
총 16개 구단에서 39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하나금융그룹은 함정우와 박배종이 출전했고, 두 선수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총 25점 거둔 하나금융그룹은 CJ를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을 차지한 하나금융그룹에는 4000만원의 우승상금이 돌아갔다. 대회 최우수선수인 박배종에게는 3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박배종은 “사실 올 시즌 많은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나금융그룹 구단에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해 아쉬웠지만 최종전에서 내 몫을 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정우는 “내가 맡은 홀에서 경기력이 좋지 않았는데 함께 경기한 박배종 선수가 선수로서 캐디로서 모두 잘해줘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돌아보는 시간

한편 배용준, 정찬민(23), 최승빈(21)이 출전한 CJ는 22점으로 2위, 김태훈(37), 전성현(29), 현정협(39), 이원준(37)이 나선 웹케시그룹은 3위에 자리했다. DB손해보험과 우성종합건설이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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