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도그 포르노” 문재인 저격한 윤상현, 왜?

2022.12.14 16:19:36 호수 0호

내년도 달력 유기견 돕기 프로젝트 비난
강형욱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 권유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끔찍한 도그 포르노다.”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의 유기견 돕기 달력 프로젝트 진행에 대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4선)이 14일 “당신들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신들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는 제목으로 “돈벌이가 안 되자 개를 파양한 아버지, 그리고 죽은 개를 이용해 돈벌이하는 딸”이라며 “영화 소재로 써도 될 만큼 끔찍한 ‘도그 포르노’”라고 비판했다.

이어 “임기 내내 반려동물은 가족이라고 했으면서 어떤 가족은 버리고, 어떤 가족은 죽은 뒤에 돈벌이 대상으로 여기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앞으로는 더 이상 새로운 피해견들을 양산하지 마시고 양산에서 이 책부터 일독하시길 권한다”고 권했다.

이는 앞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해외순방 당시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의 심장병 어린이 환자를 찾아 사진을 찍은 데 대해 ‘빈곤 포르노’라고 주장한 것을 패러디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윤 의원은 “저는 ‘빈곤 포르노’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면서도 “우리가 잘 아는 김혜자 선생님도 그런(심장병 어린이 도움 및 방문) 활동 많이 하셨다”고 반박했다.


그는 “오드리 헵번도 전부 빈곤 포르노냐? 왜 이런 식의 얘기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과거 영부인들의 행보를 보라. 심장병 어린이를 돕는 등 사회 봉사활동을 많이 하시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이날 윤 의원이 제시한 책은 ‘개통령’으로 불리는 강형욱씨의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였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8일부터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내외와 이들의 반려동물 찡찡이·마루·토리·다운이 등의 삽화가 담긴 2023년도 달력을 판매 중이며 딸 다혜씨는 문 전 대통령의 삽화가 담긴 달력을 판매해 유기견 돕기 성금으로 기부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문 전 대통령은 퇴임과 함께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를 양산 사저로 데려갔다가 지난달 8일, 돌연 정부에 반환하겠다고 통보하면서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두 마리의 풍산개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제3차 남북정상회담 때 선물받았던 견종으로 대통령기록물로 분류돼있었던 만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ckcjfdo@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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