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이민영 기자 = 동국대(총장 윤성이)는 명경문화재단(이사장 주석 스님)이 3억원을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7일, 동국대 본관 4층 총장실서 열린 전달식에는 명경문화재단 이사장 겸 대운사 주지를 맡고 있는 주석 스님, 배우 견미리 명경문화재단 이사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동국대에서는 윤성이 총장, 기획부총장 종호 스님, 김애주 대외협력처장 등 학교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명경문화재단은 매년 3000만원씩 10년간 총 3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이 기부금은 동국대 문화예술 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명경문화재단은 문화예술법인 KUmuda(이하 쿠무다)가 문화예술계에서 체계적인 인재양성 지원을 위해 6월 설립된 문화재단이다. 이번 기부는 명경문화재단의 첫 기부 사업으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출현되는 금액의 상당 부분을 견미리 이사가 직접 조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경문화재단 이사장 주석 스님은 “여러 정성과 소중한 인연들을 통해 모은 기금을 동국대 문화예술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견미리 명경문화재단 이사는 “부드러운 문화의 힘을 통해 젊은 세대가 불교를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보탰다.
윤성이 총장은 “명경문화재단의 첫 기부처를 동국대로 정해 소중한 인연을 맺을 수 있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해당 장학금을 바탕으로 문화 포교에 앞장서는 문화예술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양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문화예술법인 쿠무다는 ‘다라니회 모임’ 신도들과 함께 2019년도부터 매년 꾸준히 동국대 예술대 재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해 현재까지 4000만원을 후원해오고 있다.
주석 스님은 현재 부산 대운사 주지로 2017년도부터 2021년까지 방송된 BBS <주석 스님의 마음대로 라디오> 등 방송을 통해 불자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13년 부산에 문을 연 쿠무다 북카페 및 갤러리를 시작으로 문화예술법인 쿠무다를 설립해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송정 앞바다에 숙박·공연·문화·교육·명상·파인다이닝 등이 가능한 복합 문화공간인 ‘쿠무다 명상문화센터’를 개원해 새로운 불교 문화포교의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