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3일,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마지막 봉사를 통해 돌려드리고 싶었지만 많이 부족했다. 어떤 해명도 하지 않겠으며 모두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를 믿고 중책을 맡겨주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 죄송한 마음 가눌 길이 없다.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후보자는 이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측에 자진 사퇴를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윤 당선인의 인선 후 21일 만이다.
윤석열정부 내각의 첫 낙마 사례다.
앞서 김 후보자는 배우자 및 딸과 아들 등 네 가족 모두가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았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빠 찬스’ 논란이 일었다.
2012년부터 4년간 한국풀브라이트 동문회장을 지냈던 김 후보자는 “장학생은 독립된 영어 면접을 통해 한미교육위원단이 대상자를 선발한다”며 “미국 풀브라이트 해외장학이사회의 승인을 통해 결정되는 것”이라고 해맹했던 바 있다.
그러면서 “부정한 개입은 없었다”고도 했다.
경남 마산 출생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을 지냈던 김 후보자는 논문 표절, 가족 비리 등의 의혹들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