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투렛증후군 실태

2022.02.28 11:30:38 호수 1364호

자신도 모르게 고통의 연속 ‘틱장애’

투렛증후군은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나 목, 어깨, 몸통 등 신체 일부분을 아주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중상을 말하며 ‘틱장애’라고도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의 0~9세 어린이(이하 어린이) 안전 사고와 투렛증후군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상반

어린이 안전 사고 진료인원은 2016년 42만7000명에서 2020년 32만4000명으로 10만2000명 감소했고, 연평균 감소율은 6.6%로 나타났다.

어린이 안전 사고 비중은 골절/탈구 56.2%(18만2000명), 이물질 19.7%(6만4000명), 화상/부식 19.0%(6만2000명), 중독 2.5%(8000명), 압궤/절단 2.0%(6000명), 외상성뇌손상 0.7%(2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어린이 투렛증후군 진료인원은 2016년 1897명에서 2020년 2388명으로 491명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5.9%로 나타났다.

어린이 안전 사고의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2016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였으며, 특히 전년 대비 15.2%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안전 사고 비중은 중독 -19.0%(1860명), 압궤/절단 -18.9%(1528명), 골절/탈구 -18.1%(4만282명), 외상성뇌손상 -11.4%(273명)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 9세 이하 어린이의 투렛증후군 진료인원은 2016년 1897명 대비 25.9% 증가한 2388명으로 남자가 1842명(77.1%), 여자가 546명(22.9%)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진료인원은 경기도 791명, 서울 444명, 부산 178명, 충남 138명, 인천 134명 순이었으며, 시도별 0~9세 적용인구 수 대비 비중은 충남(0.08%), 부산(0.08%), 서울(0.07%), 경기(0.07%), 광주(0.0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9세 이하 2388명…매년 5.9% 늘어
안전 사고는 크게 감소…매년 6.6%↓

투렛증후군은 유전적 요인이 크게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투렛증후군을 진단받은 환아의 직계 가족에서 보인 틱의 유병율은 25% 정도며,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53~56%, 이란성 쌍둥이에서는 8% 정도의 일치율을 보인다. 하지만, 유전적 요인뿐만 아니라 환경적 요인 또한 투렛증후군의 발생 및 증상 변화에 관여한다. 임신 및 주산기적 문제, 자가 면역 기전을 비롯한 면역학적 요인, 스트레스, 호르몬 이상 등과 관련 있다는 보고가 있다. 이에 더해 뇌의 피질-선조체-시상-피질 회로의 기능 이상이 투렛증후군과 관련돼 있다는 주장 또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1년 이상의 기간 동안 여러 가지 운동성 틱과 함께 한 가지 혹은 그 이상의 음성 틱이 나타나는 경우 진단한다. 틱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작스럽고 빠르게 반복되는 비율동적인 동작이나 음성 증상을 의미한다. 운동 틱은 몸의 모든 수의 근육에서 일어날 수 있는데 보통 처음에는 눈을 깜박임, 코 씰룩임, 얼굴 찡그림 등의 증상을 보이기 시작하며 얼굴에서부터 증상이 시작된다.

이후에는 점차 목, 어깨, 팔, 몸통, 등, 다리로 점차 아래쪽으로 증상이 진행해나가면서 ▲고개 갑자기 젖히기 ▲어깨 들썩임  ▲배 근육에 갑자기 힘주기  ▲다리 차기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이에 더해 기침 소리, 코를 킁킁 거리는 소리, 목을 긁는 소리, 동물의 울음소리, 욕설, 외설 증 등의 음성 틱이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일차적으로 환아와 가족들에게 틱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원인은?

틱의 원인, 증상의 본질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교정하고, 틱의 임상 경과를 교육해 투렛증후군에 대한 불필요한 불안감을 줄이고 가족 간의 비난, 책임 회피를 줄이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투렛증후군의 주요 치료 방법으로 약물 치료, 습관 역전 훈련, 반응 방지 훈련 등 행동 치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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