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근 선수단장 "모든 방법 동원해 CAS에 제소"

2022.02.08 17:10:08 호수 0호

긴급 기자회견서 바흐 IOC위원장에 재발방지 강력 요청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윤홍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이 8일, 최근 남자 1000m 쇼트트랙 편파판정과 관련해 “가능한 방법을 모두 찾아 절차에 맞춰 CAS(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단장은 이날 메인 미디어센터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바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의 즉석 면담을 통해 국제 빙상계 및 스포츠계에 이 같은 부당한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강력하게 요청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모든 국민들이 희망을 갖고 지켜봤던 남자 1000m 쇼트트랙 경기 결과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5000만의 대한민국 국민들의 오랜 꿈과 희망, 염원을 지켜내지 못했다”고 개탄했다.

이어 “땀흘리며 4년 동안 훈련해온 쇼트트랙 젊은 선수들의 성과를 지켜내지 못한 부분에 대해 대한민국 선수단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죄와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스포츠는 페어플레이가 담보돼야 한다. 스포츠를 통해 전 인류가 꿈과 희망을 얻는 것”이라며 “경기장 내 3명의 심판진이 전부가 아니다. 이 경기를 지켜본 전 세계 80억명 전원이 심판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현재 국가대표 선수들이 뛰어야할 경기가 더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취하면서 선수들이 남은 경기서 더 열심히 뛰도록 격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단장은 이날 기자회견 직후 국제빙상경기연맹(ISU)와 IOC에 항의 서한을 발송했다.

그는 IOC 위원이기도 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유승민 선수위원을 통해 바흐 IOC 위원장과의 면담도 신청했다.

앞서 한국의 황대헌과 이준서는 전날 준결승서 1조 1위, 2조 2위로 결승라인을 통과했지만 실격 처리되면서 결승행 티켓을 박탈당했다.

특히 황대헌은 원형 트랙을 돌면서 함께 경쟁했던 타국 선수들과 부정 신체접촉도 없었지만 심판진은 ‘레인 변경 룰’ 반칙을 어겼다며 실격 처리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잔여 경기 보이콧 여론에 대해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못 박았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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