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를 만나다> 키아라 “반짝반짝 빛날 날을 고대하며…”

2022.01.07 15:31:42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코로나19가 발발한 뒤 문화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기에 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돈이 모이기 마련인데, 사람이 모이면 안 되는 상황이니 생기를 잃는 건 당연해 보인다. 그중 치명상을 입은 곳이 가요계다. 



이미 팬덤을 구축한 연예인들은 방송이나 음원을 비롯해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을 이어가지만, 기틀이 없는 신인에게는 코로나 시국이 참혹하기만 하다. 특히 신인가수들은 팬과 만나 깊은 유대감을 쌓으며 성장하는 데 성장 기반을 잃은 셈이다. 

그럼에도 꿈을 키워나간다. 꾸준히 신곡을 발매하고 자신만의 음악색을 전달하고자 하는 노력을 이어간다. 음악으로 위로를 주고 싶은 마음에 늘 매진한다. 1998년생으로 2020년 1월에 데뷔한 키아라(본명 백진주)도 대중성 있는 가수로서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최근 세 번째 싱글 ‘픽미업’(Pick me up)을 발매하면서 점점 더 자신의 음악을 선명히 그리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안무를 직접 만들고 작사에도 참여했다. 어떤 상황에 놓여 있든 사람들이 위로를 받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사했다. 

“애초에 작사와 작곡을 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어떻게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몰랐죠. 이번에 좋은 기회로 프로듀서와 작사를 했어요. 기회가 된다면 작곡도 하고 싶어요. 이번 작사는 뚜렷하게 주제를 잡기보다는 사랑이나 일, 시국, 기분 등 리스너의 상태에 따라서 해석이 달라지는 가사였으면 했어요. 사람들이 제 노래를 듣고 자신을 위로했으면 하는 마음이었어요.”


2집 ‘톰보이’ 활동 이후 키아라는 잠시 슬럼프에 빠졌다. 1집 활동 때에 비해 더 많은 방송활동이나 무대 활동, 각종 행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잠잠해지던 코로나 상황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톰보이’ 이후에 1년 동안 공백기가 있었어요. 더 많이 활동하길 기대했는데, 상황이 안 좋다 보니까 불안감이 커지는 거예요. 자칫하면 공백이 더 길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당시 제 마음을 담아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가사를 썼어요.”

2020년 1월 ‘보스’로 데뷔 한 후 방송 무대에 오른 날 팬들과 처음 만났다. 밸런타인데이 무렵이었는데, 팬들이 초콜릿을 선물했다. 키아라에게는 잊지 못할 짜릿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팬들과 소통했던 날은 그날 단 하루였기 때문이다. 

“팬들에 대한 미안함이 커요. SNS를 통해서 보고 싶다고도 해주고 응원을 많이 해줘요. 어떻게든 만나서 보답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니까 너무 미안한 거죠. 그 미안함이 불안감을 더 키웠어요. 이번에 ‘픽미업’을 발매할 때 꼭 음악방송이 아니더라도 음원을 내거나 유튜브에 콘텐츠를 올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방식으로라도 소통을 하자고 생각하니, 마음이 좀 편해졌어요.”

키아라라는 예쁜 이름은 ‘순수하고 고귀한’이라는 의미가 있다. 소속사 대표가 본명이 진주에서 착안해 만든 이름이다. 

“‘빛나고 순수하고 고귀한’이 키아라의 뜻인데요. 저도 이름처럼 가요계에서 이 순수함을 잃지 않고 반짝반짝 빛날 때를 기다리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샤이니의 태민 선배님의 음악을 존경해요. 노래를 들으면 ‘아! 이건 태민 노래다’ 싶은 게 있거든요. 퍼포먼스도 독보적이고요. 저도 제 노래를 들으면 ‘이건 키아라 노래다’라는 느낌을 주고 싶어요.”

싱어송라이터라는 꿈도 있다. 이번엔 안무도 직접 짰다. 댄스팀과 함께였다. 군무보다는 부드러운 선을 활용한 안무였다. 팔다리가 긴 자신의 신체를 최대한 활용한 안무다. 작곡도 배우고 있으며, 조금씩 가수로서의 내공을 키워가고 있다.

“늘 앨범 생각뿐이에요. 지금은 정규앨범을 준비 중인데요. 발라드도 넣을 생각이에요. 작곡은 힘들겠지만, 작사와 안무는 계속할 것 같아요. 올해 꼭 멋진 가수가 돼서, <MAMA> 무대에 서고 싶어요. 그 꿈이 이뤄지길 고대하고 있답니다.”
 

<intellybeast@ilyosisa.co.kr>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