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차기 대선 여론조사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허용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대선후보 여론조사 다자 가상대결 결과에 따르면 윤 후보는 39.4%의 지지를 받아 33.7%에 그친 이 후보를 제쳤다.
뒤를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6.5%), 심상정 정의당 후보(4.1%),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1.2%), 기타 후보(3.8%), 잘 모름(11.3%)으로 집계됐다.
윤 후보는 20대(27.6%)와 60대 이상(60.8%)의 연령층에서, 서울(39.6%), 경기·인천(38.4%), 대전·충청·세종(38.2%), 대구·경북(52.8%), 부산·울산·경남(46.8%) 지역에서 우세를 보였다.
반면, 이 후보는 30대(32.0%), 40대(52.4%), 50대(41.0%)의 연령층에서, 광주·전라(58.3%), 강원·제주(41.9%)에서 각각 더 많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 성향이 중도라고 생각하는 유권자들의 경우는 이 후보가 32.9%를 차지해 30.1%에 그친 윤 후보를 제쳤다. 두 후보 외에 안철수(0.4%), 심상정(3.7%), 김동연(1.0%), 기타 후보(4.3%), 없음/잘 모름(18.6%)을 기록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 간의 양자대결에선 윤석열 46.3%, 이재명 37.5%로 윤 후보가 다소 강세를 보였으며 자신의 정치 성향이 중도라고 생각하는 유권자들 역시 윤석열 40.2%, 이재명 37.1%로 대동소이한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 경선 결과 만족도에 대한 질의에 44.8%가 ‘다른 후보가 선출됐어야 한다’고 답했고 36.7%가 ‘만족한다’고 답변해 대체적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신의 정치 성향이 중도라고 생각하는 유권자들은 61.1%가 ‘만족한다’고 답해 ‘다른 후보가 선출됐어야 한다’는 34.2%를 압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진영 내 단일화를 묻는 항목에선 45.3%가 ‘단일화해야 한다’, 39.4%가 ‘완주해야 한다’, 5.3%가 ‘잘 모름’이라고 답해 전반적으로 단일화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과 관련해선 절반 이상인 54.3%가 ‘추가 지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고 36.6%가 ‘추가 지급해야 한다’ ‘잘 모름’은 9.1%로 집계됐다.
특이할만한 점은 자신의 정치 성향이 보수라고 생각하는 유권자들(73.8%) 및 중도 유권자들(50.4%)도 ‘추가 지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는 부분이다.
대장동 개발 의혹과 검찰 고발 사주 의혹 중 어느 사안이 더 위중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53.0%가 대장동 의혹이 더 위중하고 36.6%는 고발 사주 의혹이 더 위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정치 성향이 보수라고 생각하는 유권자들은 77.7%가, 중도라고 생각하는 유권자들은 50.8%가 대장동 의혹이 더 위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8%, 더불어민주당 28.6%, 국민의당 8.0%, 열린민주당 5.8%, 정의당 2.7%, 새로운물결 1.6% 순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국내 거주 중인 만 18세 이상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무선자동응답(ARS 안심번호 100%, 유효표본 1003명)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최대허용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