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도지사직을 사퇴하고 본격 대선 채비에 들어간다.
이 지사는 전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원팀 회동을 갖고 당내 통합과 함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일정을 위해 경기도지사직 사퇴를 선언할 예정이다.
정가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이튿날인 26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오는 27일엔 문재인 대통령을 면담하는 대선 행보를 이어간다.
이 지사는 지난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통해 경기도자사에 당선된 후로 3년4개월여 동안 도정업무를 수행해왔다.
그 동안 이 전 대표는 이 지사 측의 상임선대위원장직 제의를 고사해왔으나 이날 선대위 상임고문직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지사 측의 대선행보에도 파란불이 들어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전 대표가 선대위 상임고문직을 맡을 경우 그 동안 이 지사에게 등을 돌렸던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의 마음이 얼마나 돌아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선 이 전 대표가 상임 선대위원장직을 맡지 않고 상임고문직을 수락한 데 대해 ‘아직 앙금이 남은 게 아니냐’는 우려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전날 회동 장소엔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이 ‘사사오입 철회하라’는 내용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나와 이 후보 측에 “원팀 안해!”라고 소리치기도 했으며 이를 제지하려는 이 지사 측 지지자들과 한 데 엉켜 멱살을 잡는 등 소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