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심려끼쳐 죄송” 의원직 사퇴·대선 불출마

2021.08.25 11:28:56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대선 불출마와 함께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희 아버님의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당에서 소명을 받아들여 본인과 관계없는 일이라고 혐의를 벗겨줬으나 우스꽝스러운 조사로 정권교체 명분을 희화화시킬 명분을 제공해 축을 허물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비록 제 자신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그동안 문재인정권과 민주당 대선후보와 치열하게 싸워온 제가 국민들 앞에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과 저를 성원해준 당원들께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간부로 대통령 후보 경선을 향한 여정을 멈추겠다. 또 국회의원직도 다시 서초갑 지역구민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 그것이 염치와 상식 정치를 주장해온 제가 신의를 지키고 자식 된 도리를 지키는 길”이라며 대선 경선 후보 사퇴(불출마)를 선언했다.

윤 의원은 앞서 국민권익위원회의 국민의힘 소속 의원 및 가족들에 대한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명단에 올랐다.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해당 부동산이 본인 소유가 아닌 점과 “개입한 사실이 없다”는 소명을 받아들여 당 처분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의원직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지도부가 나서 의원직 사퇴를 만류에 나섰지만 윤 의원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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