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원광대학교가 김옥진(동물매개심리치료학과) 교수 연구팀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반려견을 활용한 동물 교감치유 프로그램’을 적용해 사회성 향상 효과를 규명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난해 농촌진흥청 반려동물연구사업단이 주관하는 ‘인간과 동물의 교감치유 기전 및 외부환경이 동물의 신체기능에 미치는 영향 연구’ 주관책임자로 선정돼 2022년까지 3년간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연구팀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에 특화된 반려견을 활용한 동물 매개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3개월 동안 적용한 뒤 그 변화를 사회성 평가 척도와 뇌파 검사 데이터로 측정했다.
주관책임자 선정…3년 간 연구
자폐 아동 대상 개선효과 확인
연구 결과 동물 교감치유 프로그램을 적용받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들은 사회성 기술과 협력성, 자기주장 개선과 뇌기능 자기조절지수 및 주의지수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전문학술지인 <인문사회21> <청소년학연구> <한국놀이치료학회지>에 게재되고 특허출원을 통한 산업재산권 확보로 이어졌다.
김옥진 교수는 “반려견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에게 주는 이점에 대한 이야기는 많았으나, 국내 과학적 연구 결과는 없는 상황으로 이번 연구 성과를 통해 과학적 효과 검증과 그 기전에 대한 근거 자료를 제시할 수 있다”며 “동물 교감치유의 과학적 접근과 표준화 및 성과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