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인 역대 최고 성적 낸 스키 김상겸

2021.03.05 10:24:25 호수 1313호

▲ 스키 김상겸 선수 ⓒ대한스키협회

[일요시사 취재2팀] 김상겸(32·하이원리조트)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알파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평행대회전 4위에 올랐다. 



김상겸은 지난 1일(현지시각) 슬로베니아 로글라에서 열린 2021 FIS 스노보드 알파인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출전 선수 58명 가운데 4위에 올랐다.

한국 스키 사상 세계선수권대회 역대 최고 성적에 타이 기록이다.

2017년 3월 서지원이 프리스타일 스키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듀얼 모굴에서 4위를 차지한 것이 종전 최고 성적이다.

김상겸은 예선 1, 2차 시기 합계 1분02초93을 기록해 9위로 예선 상위 16명이 나서는 결선에 진출했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이뤄지는 결선에서 미르코 펠리체티(이탈리아)를 0.61초 차로 제치고 8강전에 진출한 김상겸은 8강전에서는 미할 노바치크(폴란드)를 0.02초 차로 따돌렸다.


세계선수권 평행대회전 4위
 베이징 메달 획득 가능성

4강전에서 세계랭킹 1, 2위를 다투는 롤랑 피슈날러(이탈리아)를 만난 김상겸은 0.78초 차로 패배했다.

김상겸은 동메달이 걸린 3·4위전에서 안드레이 소볼레프(러시아)보다 0.26초 늦게 결승선을 통과, 최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상겸은 2017년 3월 터키 카이세리에서 열린 FIS 스노보드 월드컵 평행대회전 4위 이후 4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4강에 이름을 올리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메달 기대를 높였다.

대회를 마친 뒤 김상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걱정도 많았지만, 봉민호 감독님을 비롯한 코치진의 도움과 대한스키협회, 하이원리조트의 지원을 받아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메달 획득 가능성이 보인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내일 평행회전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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