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동해오픈 김한별

2020.11.09 10:13:14 호수 1296호

짜릿한 역전승

데뷔 2년차 김한별(24)이 데뷔 2년 만에 연이은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김한별은 지난 9월1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1)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제36회 신한동해 오픈(총상금 14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지난 8월30일 헤지스골프 KPGA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던 김한별은 14일 만에 또 한 번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으며 이번 시즌 맨 먼저 2승 고지에 올랐다. 코리안 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14년 박상현(37)이 바이네르-파인리즈 오픈과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내리 제패한 이후 5년 10개월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우승 상금 2억6000만원을 받은 김한별은 김성현(22)과 이태희(36)를 뛰어넘어 상금랭킹 1위(4억1774만원)로 올라섰다. 지난해 상금왕 이수민(27)의 4억6994만원에 가까운 액수다.

헤지스골프 KPGA오픈 우승으로 꿰찼던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자리는 2위와 격차를 더 벌리며 굳게 지켰다. 다승 1위까지 3개 부문 선두에 오른 김한별은 이번 시즌 코리안 투어를 평정할 태세다.

메이저급 대회인 신한동해오픈 우승으로 김한별은 2015년까지 코리안투어 시드 걱정을 하지 않게 됐다. 또 내년 아시아프로골프투어 시드도 보너스로 받았다.

상금-대상-다승 1위
이번 시즌 평정하나


아시아프로골프 투어를 겸하는 신한동해 오픈은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코리안 투어 단독 주관으로 치러졌지만 아시아프로골프 투어의 우승자 혜택은 유지한 덕분이다.

문경준(38)에 1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한별은 1번 홀(파4) 1m 버디로 가볍게 선두 자리에 올랐고 2번 홀(파5) 문경준의 보기 덕에 단독 선두로 나섰다. 6번 홀(파5) 버디로 순항한 김한별은 경기 중반에 이태훈(30), 왕정훈(25), 권성열(34)의 거센 추격에 한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14, 15번홀(파4) 연속 버디를 잡아낸 권성열에 1타차 2위로 밀리기도 했지만, 김한별은 14번 홀에서 1.8m 버디, 15번 홀에서 1m 버디를 내리 뽑아내 선두를 되찾았다. 14~16번 홀 연속 버디로 1타 차까지 추격한 이태훈이 18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자 김한별은 2타차 여유를 안고 17, 18번 홀을 파로 막아 역전 우승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후반 10개 홀에서 버디 7개를 잡아내며 6타를 줄인 이태훈은 2타차 준우승(12언더파 272타)에 만족해야 했다. 13번 홀 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난 왕정훈은 3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공동 3위(11언더파 273타)에 올랐다. 한때 단독 1위로 나섰던 권성열은 17, 18번 홀 연속 보기로 6위(10언더파 274타)로 마감했다. 사흘 내내 선두를 달린 문경준은 2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7위(9언더파 275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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