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박현경, 절친 상대 연장전서 승리

2020.08.24 09:53:10 호수 1285호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우승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 수확



박현경이 지난달 13일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마지막 날 연장전에서 임희정을 꺾고 우승했다. KLPGA 투어에서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 달성.

올해 5월 KLPGA 챔피언십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 역시 비 때문에 1, 3라운드가 취소됐고, 이날 연장전도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됐는데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5월 KLPGA 챔피언십에서 프로 첫 우승을 할 때도 3라운드까지 3타 차 단독 선두였던 임희정과 챔피언조에서 맞대결해 역전에 성공했던 박현경은 “투어에서 가장 친한 친구인데 우승할 때마다 경쟁 상대에 희정이가 있어서”라고 말끝을 흐리며 “조금 더 동기부여가 되는 부분도 있지만 솔직히 조금 미안하긴 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현경은 “그래도 오늘 마지막에 포옹하면서 희정이가 ‘수고했고 축하한다’고 해줘서 정말 고마웠다”며 “희정이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에는 임희정이 자신의 3승 중 2승을 박현경과 챔피언조에서 경기했을 때 따냈고, 올해는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박현경이 승리했다.


박현경은 “이렇게 빨리 2승 목표를 달성해 얼떨떨하고 실감도 나지 않는다”며 “그래도 첫 우승 때가 더 울컥했던 것 같다”라고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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