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대학교 여자 화장실에서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현직 해양경찰관이 붙잡혔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여자 화장실서 불법 촬영하다 적발된 A 경사를 직위 해제하고 내부 감찰에 착수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날 통영해경과 진주지역 경찰 등에 따르면, 통영해경 소속의 A 경사는 9일 진주의 한 대학교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옆 칸에 있던 여성을 몰래 촬영했다.
당시 A 경사는 화장실 칸막이 위로 자신의 휴대폰을 올려 촬영하다 이를 눈치챈 여성이 소리를 지르자 그대로 달아났다.
이후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추적에 나섰고, 주변 CCTV 확인 등을 통해 A 경사를 붙잡았다.
경찰은 A 경사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조사 내용을 통보받은 통영해경은 A 경사를 직위 해제하고 내부 감찰에 착수한 상태다.
해경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비위 금지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