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북방으로 가자”

2020.06.09 10:40:03 호수 1274호

▲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일요시사 취재2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1일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하 경문협) 이사장에 취임했다.



경문협 측은 이날 오후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성동구서 열린 이사회서 임 전 실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고 알렸다. 

그는 이사장 취임 인사에서 “북방으로 가는 길은 과감히 열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남북이 협력해서 공존·번영하고, 동북 3성으로 연해주로 우리 삶의 지평 넓히는 일이 우리의 미래고 우리 아이들에게 새로운 미래를 약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문협 이사장 선출
의원 3명 이사 합류

이어 “상징적으로 통일운동을 하겠다고 말했지만, 통일은 나중에 이야기해도 좋다는 입장이다. (우선) 사람과 물자가 자유롭게 이동하는 그런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동북아 지역에서 사람과 물자가 자유롭게 넘나들고 하나로 합해지는 새 시대를 열어보자”고 밝혔다.

경문협은 임 신임 이사장 주도로 지난 2004년 설립, 북한 매체 저작권 관련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민간단체다.


이날 경문협 이사회에선 임 이사장 선출 건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홍익표·송갑석·윤영찬 의원 등 9명의 이사를 임명했다.

이들은 임 이사장과 친분이 있는 인사들로, 임 이사장의 참여 요청을 수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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