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은?

2020.03.09 10:18:20 호수 1261호

[JSA뉴스]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오는 724일 개최 예정인 ‘2020 도쿄올림픽이 취소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IOC 내부서 처음으로 제기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42년 동안 IOC위원을 역임하고 있는 캐나다의 딕 파운드 위원은 현재와 같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한 상황서 올 여름의 도쿄올림픽 개최가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IOC는 올림픽을 취소할 가능성이 크다. 올림픽의 연기나 장소 이전보다는 취소가 더 현실적이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도쿄올림픽의 (개최) 운명을 결정하는 데 23개월이 걸릴 것이다. 오는 5월경에는(개최유무에 관한)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만약 도쿄올림픽이 취소되거나 장소가 변경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면, 일본과 가장 가까운 거리상의 위치로 인해 올림픽 특수를 기대했던 우리나라에도 상당한 경제적 타격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각 지자체들을 중심으로 올림픽에 참가하는 세계 각국의 선수단 전지훈련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며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기 때문이다.

일례로 인천광역시는 인천관광공사, 인천시체육회, 그리고 한국관광공사 경인지사 등과 함께 공동 마케팅으로 베트남과 호주의 사격팀, 영국과 우크라이나, 이탈리아의 수영팀 전지훈련을 유치했다. 부산의 경우 일본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적극적인 홍보 및 전지훈련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알리고 있었다.


IOC 내부서 처음 제기
“5월까지 결정 내려야”

경남 양산시를 전지훈련 장소로 정한 대한레슬링협회 역시 외국 레슬링 팀들에게 적극 홍보 중이었다.

과거 올림픽이 취소된 경우는 1914년 발발한 제1차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1916년 독일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하계올림픽이 있다. 1939년 발발한 제2차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1940년의 핀란드 헬싱키의 하계올림픽 또한 취소된 적이 있었다.

영국도 1944년 런던서 하계올림픽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이마저도 취소돼 세계대전 이후 1948년 런던올림픽이 개최됐다. 이번 코로나19 여파로 도쿄올림픽이 취소된다면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최초의 사례가 된다.

재해나 전쟁의 여파로 올림픽 개최지가 변경된 사례들도 있다.

1908년 이탈리아의 베수비오 화산폭발로 당시 개최 예정이었던 로마 하계올림픽의 개최지가 영국 런던으로 변경됐고, 일본은 1940년과 1942년 도쿄와 삿포로서 각각 하계와 동계올림픽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중일전쟁의 발발(1937)로 인해 개최권을 반납했었다.

1976년 미국 덴버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동계올림픽은 재정난으로 인해 오스트리아의 인스부르크로 개최지가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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