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니클라우스, 50년 찼던 롤렉스 경매

2020.02.11 10:05:08 호수 1257호

100만달러에 낙찰
예상 훨씬 못 미쳐



CNBC·포브스·골프위크 등 미국 언론은 최근 잭 니클라우스가 50여년 동안 차던 ‘롤렉스 데이데이트’가 뉴욕 필립스 경매에서 100만달러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당초 기대치에는 훨씬 못 미쳤다.

이번 경매는 50만달러에서 시작했다. 앞서 CNBC의 경매 전문가들은 2018년 영화배우 폴 뉴먼의 롤렉스가 경매에서 기록한 1780만달러(약 212억원)를 깰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이에 전혀 근접하지 못한 채 경매가 끝났다.

선수 시절 니클라우스는 경기를 하는 동안은 이 시계를 차지 않았지만, 경기를 끝낸 후 다시 찬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시계를 50년 넘게 애용했다.

그와 이 시계와의 첫 인연은 1966년 게리 플레이어, 아널드 파머와 함께 도쿄 ‘캐나다 컵’(현 골프 월드컵)에 출전했을 때였다. 세 선수는 롤렉스에서 주최한 칵테일 파티에 참석했고 롤렉스에서는 감사의 의미로 그들에게 시계 하나씩을 고르게 했다. 니클라우스는 당시 롤렉스 홍보대사였던 게리 플레이어가 ‘가장 좋은 시계’라고 추천한 18K 금 소재 데이데이트 1803을 골랐다.

경매로 얻은 수익금은 어린이 건강과 복지를 위한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잭 니클라우스는 지난 2004년 아내 바바라와 함께 ‘니클라우스 어린이 건강재단’을 설립했다. 이 재단은 미국 전역의 소아과 병원과 공동으로 유년기 질환의 진단, 치료 및 예방에 중점을 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