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고진영' 한국인 첫 ‘LPGA 전관왕’

2019.12.30 09:29:40 호수 1251호

지난달 25일 미국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의 티뷰런GC(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공동 11위(11언더파 277타)로 마친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상금왕(277만3894달러·약 32억6000만원), 평균 타수 1위(69.06타)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다승왕(4승)인 그는 올해의 선수,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포함해 올 시즌 주요 개인 타이틀을 싹쓸이하며 세계여자골프를 평정했다.



LPGA투어 한국 선수 상금왕은 2009년 신지애, 2010년 최나연, 2012년과 2013년 박인비, 2017년 박성현에 이어 통산 6번째. 평균 타수 1위는 2003년 박세리, 2004년 박지은, 2010년 최나연, 2012년과 2015년 박인비, 2016년 전인지에 이어 통산 7번째다.

올해의 선수·상금왕 타이틀 이어 
평균타수 1위 확정하며 위업 완성

그런데 한국 선수가 올해의 선수를 비롯해 상금왕과 평균 타수 1위까지 석권한 것은 고진영이 처음이다. 투어 전체로는 2007년과 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2011년 쩡야니(대만), 2018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에 이어 역대 네 번째.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발목 통증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상금 2위 김세영(275만3099달러), 평균 타수 2위 김효주(69.40타)에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해 신인왕인 고진영은 올해 4승 중 2승을 메이저 타이틀(ANA 인스피레이션, 에비앙 챔피언십)로 장식하며 큰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 8월에는 114개 홀 연속 보기가 없는 플레이를 펼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110개 홀 연속 ‘보기 프리’ 기록을 뛰어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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