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소위가 심사 첫날부터 파행을 맞았다. 간사인 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소속 김재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하면서다. 김 위원장은 ‘이해찬 대표가 2년 안에 죽는다’는 택시기사의 발언을 전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예산 심사 역시 순탄치 않을 조짐이다. 한국당은 14조5000억원을 삭감하겠다는 입장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재정이 전혀 역할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앞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도 여야가 맞붙었지만, 이낙연 국무총리의 사과로 안정을 되찾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