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고바우 영감> 김성환 화백이 지난 8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김성환 화백은 1932년 개성서 출생한 후 만주서 성장해 광복 이후엔 서울서 자리를 잡았다.
그는 경복중학교 시절 미술부장을 맡는 등 일찌감치 업계서 두각을 나타냈다고 한다.
1948년엔 <멍텅구리>를 <연합신문>에 기고를 시작했다가 이듬해부터 정식 데뷔해 <화랑> <주간만화뉴스> 등에 단편만화를 게재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김 화백의 대표작인 <고바우 영감>은 1950년 <조선일보>에 연재를 시작했는데 1992년 <문화일보>로 옮긴 후 2000년 9월29일 동안 총 1만4139회 연재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고바우 영감>은 한국 기네스에 등재됐으며 2013년엔 등록문화재 538-2호로 선정되기도 했다.
1988년에는 세계만화백과사전에 등재됐던 김 화백은 <김성환 전집 고바우 영감> <고바우현대사>, 수필집 <고바우 방랑기> <고바우와 함께 산 반생> 등을 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