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이석기·김재연에 경고 날린 박지원

2012.06.04 11:37:04 호수 0호

“사태 해결위해 사퇴하라”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통합진보당(이하 통진당)에 대해 강하게 경고 하고 나섰다. 이는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점에서 야권연대를 고리로 통진당에 끌려 다니지 않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석기·김재연 통진당 의원을 지목하며 “통진당의 두 분은 (선출이) 민주적 절차에 따라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국회를 위해 정치적으로 자진사퇴를 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색깔론을 앞세워 정치적 공세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도 “새누리당이 공천했던 김형태·문대성 의원도 같은 차원에서 자진사퇴를 하는 것이 19대 국회를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 통합진보당이 비례경선 부정 문제로 너무 오랫동안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며 “민주당은 국민을 바라보고 정치를 해야 하고, 국민의 마음을 얻어서 함께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속 빠른 정리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앞서 통진당의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한 야권 공동 대응을 민주당에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부정경선 사태 자체 해결이 먼저다”며 이를 거부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박 원내대표는 30인 이상의 국회의원이 자격심사를 제기하면 윤리위에서 심사하고 본회의에 보고해서 2/3 이상의 찬성이 있으면 의원직을 박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자격심사를 위해서는 첫째 적법한 당선인인가, 둘째 겸임금지 조항 위반여부, 셋째 피선거권 유지여부다”면서 “이때만 자격심사를 할 수 있는 것인데 통진당의 두 분 의원은 ‘적법한 당선인인가’에 해당될 수 있다”고 압박했다.

하지만 박 원내대표는 “이런 절차를 거치려면 상당한 기일이 필요하다”며 신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 두 의원이 자진사퇴해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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